택시를 타고 청수사 근처에 도착 한 후, 이노다 커피에서 잠시 앉아 쉬고,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시작 했다.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사람도 많더라.
다음에 간사이 지역에 또 오게 된다면, 그 때는 교토를 중심으로 계획을 짜 봐야겠다.
아라시야마도 그렇고, 교토도 그렇고 짧게 돌아 다녔지만, 가장 인상 깊은 곳이었다.
이렇게 다 돌아 본 후, 어디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가야지 싶었다.
그런데 미리 검색 해 둔 교토 지역 음식점은 이 근처에 있는 곳이 없어서
오사카 LaLaLa라는 미니 가이드를 뒤적여 보았다. 기억이 맞는다면, 인포메이션에서 받았던 거 같다.
그렇게 뒤적거리다 보니 눈에 띈 喜楽이라는 식당. 메밀 소바와 돈부리 등을 판매 한단다.
위치도 가까운 편이고. 그렇게 들리게 된 곳.
재미있는 건, 심지어 고로케 가게도 등록 되어 있던 타베로그에 이 가게의 정보가 없다.
내 검색 능력으로는 더 이상 못 찾겠어서 구글 맵 링크와 주소를 남기는 것으로 대신 한다.
음.. 위치는 대략 청수사 올라 가는 길 초입이라고 생각 하면 될 듯 싶다.
가게의 이름은 희락 喜楽
주소는 일본 〒605-0864 京都府京都市東山区東大路五条上る遊行前町559
전화 번호는 +81 75-561-5218
구글 지도 링크는 http://g.co/maps/25nad
이노다 커피에서 조금 걸어 올라가니 나오는 청수사(기요미즈데라)
붉은 색의 큰 문이 인상적이다.
올라 가자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 가 보니 이런 저런 소원을 담은 글들도 보이고
소원을 비는 사람도 보인다.
못을 사용하지 않고 건물을 올렸다지?
참 단정하니 멋졌던 건물, 그리고 풍경.
저~기 교토 타워가 보인다. ㅎㅎ
몇 시간 구경 하고 내려 오다 발견 한 오이지(?)
이건 무슨 맛인가? 하고 하나 사 봤다.
워!!! 짜따!!! 그리고 약간 시다!!! 그래도 아삭거리니 시원해서 먹을 만 했다.
일본 와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주전부리. ㅎㅎ
구글 네비게이션은 꽤 좋은 기능이었다.
도보 이동을 할 때도 정확하게 안내 해 주더라. 그런데 이 걸 모르고,
구글맵만 보면서 길을 찾아 다녔으니…ㅎㅎ;;;
외국에 나가서 길을 찾을 땐 구글 네비게이션도 이용 해 보도록 하자.
자, 희락에 도착.
안에 들어 가니 정갈하고 작은 규모의 일본 식당.
시원한 녹차를 한 잔 주셨다.
한국 여행객임을 알아 보시고 주신 메뉴판. 반갑구나.
깨알 같은 오타가 귀엽다. ‘잡스시도록’ 같은 것 말이지. ㅎㅎ
아, 그리고 말린 해초는 아마도 김을 말 하는 것 같았다.
자루 소바와, 츠키미 우동, 니신 소바를 시켰다.
시치미 통이 귀엽게 생겼네.
츠키미 우동 - 700엔
날 달걀이 인상적인 우동이었는데, 잘 풀어 먹으니 생각보다 맛있었다.
나중에 집에서 우동 만들면 하나 넣어 먹어 봐야겠다.
자루 소바 - 750엔
지난 번에 먹었던 소바가 워낙 독특하게 다가와서, 한 번 또 시켜 봤다.
음.. 확실히 한국에서 먹는 거랑은 맛이 다르더라. 면의 식감도 그렇고, 쯔유의 맛도 그렇고.
정말 같은 듯 다른 오묘했다.
니신 소바 - 700~800엔 (메뉴판 사진이 짤려서 가격을 알 수 없다. ㅎㅎㅎ;)
휘휘 저어서 보니 청어가 나온다.
국물 맛도 오묘하게 비린 맛.
게다가 많이 들어 있다.
꽤 호불호가 갈릴 듯 싶더라. 우리는 독특해 하면서 잘 먹긴 했다. ㅎㅎ
이렇게 식사를 마친 후, 다시 택시를 타고 역으로 돌아 왔고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특급 열차 하루카를 탔다. 공항까지 1시간 20분 쯤 걸린 것 같다.
이렇게 4박 5일의 여행을 끝 마쳤다.
이 날 들린 희락에 대해서 간단히 평 해 보자면,
청수사 들렸다가 내려 오는 길에 눈에 띈다면, 그리고 그 때 배고프다면
간단히 한 끼 해결하러 가 볼만 한 집. 우리나라로 치면 여행지 근처에 있는 백반집 쯤 되는 걸까?
이렇게 마지막 간사이 지역 맛집 이야기는 마무리 지었고
총 정리 페이지를 하나 더 만들어야겠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끝!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