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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군] 일본 간사이 지역 맛집 탐방 7탄-고베의 고베 스테이크 레스토랑 모리야 본점(神戸ステーキレストラン モーリヤ 本店)

豚豚 돼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1. 2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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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열심히 구경을 한 후, 오사카로 돌아 갈 까 아니면 고베에 가 볼까

고민을 하다가, 이왕 온 김에 고베까지 찍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열차를 탔다.

그렇게 도착 한 후 차이나타운인 난킨마치를 대충 구경 하고

바로 근처의 명품 상점이 많은 곳도 구경 하고

고베 포트 타워도 올라 가 보고 밥 먹으러 갔다. 그러니까.. 대략 두 시간 반 정도 만에 고베 관광 끝. ㅎㅎ

좀 아쉽긴 하더라.

 

어찌 되었든, 고베에 온 김에 그 유명하다는 고베규(한우나 와규 같은 소고기 브랜드)를 먹어 보자는 마음으로

1885년에 문을 열었다는 모리야 본점에 가 보기로 했다.

 

가게의 이름은 고베 스테이크 레스토랑 모리야 본점 (神戸ステーキレストラン モーリヤ 本店)

홈페이지는 http://www.mouriya.co.jp/indexp.html

 

타베로그의 평점은 2011년 11월 기준 3.42

링크는 여기 http://r.tabelog.com/hyogo/A2801/A280101/28000615/

 

 

긴테츠 나라역에서 산노미야행 급행을 타고 가니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리더라. 거기서 환승 후 모토마치역으로 한 정류장 더 가서 내렸다.

 

모토마치 역에서 조금 걸어 내려오면 등장하는 차이나 타운 난킨마치

 

여기를 지나면 명품 가게들이 큼직큼직 모여 있고

 

해안가 쪽으로 걸어 가면 고베 포트타워도 등장

 

올라 가서 야경 좀 구경 하고

 

택시 타고 모리야로 갔다.

모리야는 산노미야역 근처에 있어서 택시로 가면 5분 거리.

역시 듣던 대로 일본 택시비는 비싸더라. -_-;

 

여기가 고베 스테이크 레스토랑 모리야 본점 (神戸ステーキレストラン モーリヤ 本店)

길 건너편에 산노미야점이 있더라.

우리가 도착 했을 때는 이미 저녁 9시가 넘어서 더 이상 들어오는 손님이 없었다.

덕분에 1층 카운터를 독점 하다시피 해서 꼭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린 듯 한 기분이었다.ㅎㅎ

 

자리에 앉아서 이런 저런 주문을 하니 약간 서투른 한국말을 하는 분이 서빙을 보셨다.

여쭤 보니 재일교포라고 하셨다. 왠지 매우 반가웠다. ^^

 

이왕 고베에 온 김에 고베규를 먹어 보자는 마음이었기에

고베규 서로인 150g, 텐더로인 130g

그리고 고베규일 수도 있는 립 스테이크 ?그램과
 
애피타이저, 스프, 빵이나 밥, 식사 등이 함께나오는 코스를 시켰다.

나중에 영수증 사진에 나오겠지만, 서로인과 텐더로인은 제대로 찍혀 있는데,

립 스테이크는 음식이라고만 명기 되어 있다. 이 날 립 스테이크는 한정 상품 같은 거라며

추천 해 준 것이었는데, 제대로 기억이 나질 않는다.. 으하하;;

 

우리를 담당 하시는 요리사 분께서 소금과 후추 등을 개인 접시에 담아 주셨고

 

정말 정성스레 마늘 슬라이스를 굽기 시작 하셨다.

하나 하나 뒤집으며 노릇노릇 익혀 주셨는데, 마늘 굽는 손이 섬세해 보이긴 또 처음이다. ㅎㅎ

 

그리고 어느새 등장 한 야채들.

앞으로 하나 하나 구워 주실 예정이다.

 

음식을 기다리며 맥주 한 잔.

뒤에 보이는 것이 일반 생 맥주, 앞에 있는 것이 작은 생 맥주.

 

전채 요리 등장.

테린이었는데, 음.. 그냥 그랬다.

 

비시스와즈 (차가운 감자 스프 쯤 될 듯)

깔끔하긴 하더라. 사실 이 날 코스로 시키지 말고

전채요리와 고기, 가니쉬로 이루어진 간략한 구성으로 시킬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먹고 있는 중간 중간 열심히 익어가는 야채 하나

 

야채 두울

 

야채 세엣.

 

샐러드도 등장.

 

앞에선 요리하고 우리는 먹고 있는 사이에 고기가 올라간 도마가 등장 했다.

나중에 검색 해 보니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보여 주시나 보다. ㅎㅎ

앞에 있는 게 서로인(등심) 저 멀리 서 있는 게 텐더로인(안심)

그리고 밑에 깔려 있는 게 립 스테이크(갈비 등심)

 

기름기가 많다는 고베규답게 촘촘하게 기름이 박혀 있다.

 

고기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다 구워 진 마늘.

원래 바삭바삭하게 구워진 마늘을 좋아 하는지라 매우매우 맘에 들었다.

 

고기도 굽기 시작!

모든 부위를 맛 보고 싶어서 셋 다 골고루 나눠 달라고 부탁 드렸다.

 

소금도 톡톡 뿌리고, 먹기 좋게 잘 썰어 내고…

이렇게 요리 하고 있는 모습을 앞에서 보고 있으니 꽤 재미 있었다.

이런 재미에 철판구이를 먹는 건가?

 

야채들과 텐더로인이 먼저 올라 왔다.

 

원래 안심이 부드럽긴 하지만, 정말 씹는 맛 보다는 녹는 맛이 강한 고기였다.

기름기가 많이 도는 고소하고 부들부들 한 맛.

 

곁들여 나오는 식사는 밥으로 달라고 했는데, 잘 했구나 싶었다.

찰진 흰쌀밥과 고기의 조화!!

부잣집 도련님 밥상을 받은 느낌이었다. ㅎㅎㅎ

 

이건 립스테이크. 기름기가 많은 부위 답게 가장 고소한, 어떻게 보면 느끼한 맛과

녹는 식감을 자랑 했다.

중간에 서로인도 올라 왔지만… 먹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을 못 찍는 실수를 범했다. OTL…

대충 텐더로인과 립스테이크의 중간 맛 정도의 느낌이었다.

 

고기에서 기름기 부분만 떼어 낸 후 잘게 썰어서 뭘 하시나 했는데

 

이렇게 숙주와 함께 볶아서 주시더라. 맛있었다.

 

후식으로는 드립커피, 에스프레소, 홍차, 아이스 커피 등이 가능 했고

난 아이스커피를 시켰다.

 

약 50분간의 요리를 끝 내시고 퇴장 하신 요리사님.

짝짝짝 수고 하셨습니다.

 

다 먹은 그릇을 치우고 캔디가 담긴 그릇을 놓고 가시는 센스도. ㅎㅎ

 

여러 곳의 고베규 스테이크를 하는 곳 중에서 이 곳이 선정 된 이유 중 하나는

이리 저리 검색 하다가 발견 한 10%할인 쿠폰이다.

http://r.gnavi.co.jp/k062100/lang/kr/map 에서 2011년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한

쿠폰을 발급 하고 있으니, 혹 가시게 되면 참고 하시길.

 

이렇게 해서

고베규 텐더로인 130g 9800엔

고베규 서로인 150g 9800엔

한정(?) 립 스테이크 7900엔

생맥주 세 잔 1890엔

생맥주 작은 한잔 450엔

기타 봉사료(오후 3시 이후부터 받는다는 것 같다)

할인 10% 등을 해서 29540엔이 나왔다.

한 명당 1만엔 꼴이니 꽤나 많이 비싼 식사인 셈.

 

우리가 마지막 손님인지라 나가고 난 뒤에

바로 청소를 시작 하셨다. ㅎㅎ

 

자, 그래서 총 평을 해 보자면

고베규는 일단 비싸다. 괜찮은 분위기가 더해지면 더 비싸고.

그래서 그렇게 비싼 만큼 엄청난 맛인가? 하면

꼭 그렇지는 않았다.

 

물론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녹아내리는 식감의

소고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좋은 추억을 안겨준 시간이었다는 점에서는

매우 만족스럽긴 했다.

 

그러니까 한 번쯤은 경험 해 봄직한 맛이라는 거?

뭐.. 여유가 있으면 두 번도 세 번도 좋은 맛이기도 하고. ㅎㅎ (그랬으면 좋겠다!! ㅋ)

 

이렇게 일곱 번 째 맛집 탐방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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