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톤보리 일대를 돌아 다니다가,
아, 오사카에 왔으니 타코야끼는 먹어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전에 검색 한 바로는 도톤보리 주변의 타코야끼집은 비슷비슷 하다고 했던 것 같아서
눈에 띄는 집에 가 보기로 했다.
그리고 돈키호테 근처에 있는 앗치치 본점에 들렸다.
가게의 이름은 앗치치 본점 (あっちち本舗)
홈페이지는 http://www.acchichi.com/
타베로그의 평점은 2011년 10월 기준 3.45
링크는 여기 http://r.tabelog.com/osaka/A2702/A270202/27051667/
시끌시끌하고 번화한 거리.
전통복장의 일본 아저씨 광고판도, 메이드 복을 입은 아가씨도
꽤나 이색적인 모습이었다.
유명하다는 긴류라멘.
그러고 보니 일본에 가서 라멘은 못 먹어 봤네.
어딘가 상당히 낯익은 아저씨. ㅎㅎ
일본에서 재미 있었던 건 정말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닌다는 거였다.
뭐랄까 종로나 명동, 강남 한 복판에 자전거 보관소가 있는 느낌?
오사카의 명물이라는 글리코아저씨 간판.
유명하다니까 찍어보자. ㅎㅎ
묘한 분위기의 거리.
이렇게 보면 또 한적한 동네 같네.
돈키호테도 들려 봤는데, 막상 살만한 건 별로 없는 것 같았다.
환율이 높아서 그런가..?
아, 인스턴트 커피 몇 개 사기는 했다.
무슨 신이라고 하던데.. 재물에 관련 되었다고 했던 듯.
이렇게 돈키호테 근처까지 슬슬 걸어 다니다
발견 한 앗치치 본점.
타코야끼 1인분에 500엔이라고 한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지 이렇게 다국어 설명이 되어 있다.
소스와 토핑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라는 거였는데,
우리는 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리고, 파는 토핑 하지 않는 쪽으로 했다.
가게는 보이는 것 처럼 타코야끼를 구워내는 곳이 1층이고,
옆의 계단을 통해서 지하로 내려가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구비 되어 있다. 맥주와 간단한 안주도 판매 하는 듯 하더라.
우리가 주문 했을 때는 기존의 타코야끼는
모두 팔려서, 새로 굽고 있었는데, 덕분에 처음부터 구경 할 수 있었다.
다만 20분은 족히 기다린 듯 싶다. ㅎㅎ;;
생 문어를 사용 한다는 말에 걸맞게 오동통한 문어가 인상적이었다.
튀김가루도 휙휙 뿌려주고
반죽 국물을 넉넉히 부어 주고
요리 조리 샤샤샥~
손놀림이 정말 빠르더라.
이제 얼추 다 익은 듯 싶다.
드디어 맛 보겠구나!
오랜 기다림 끝에 받아 든 타코야끼
500엔에 9개인가보다.
그럼 맛은 어떤고… 하니
정말 맛있다!!
한국에서 먹었던 타코야끼랑 다른 음식인 줄 알았다. ㅎㅎ
겉은 바삭거리고 속은 흐물흐물 하지 않고 약간 쫄깃 거리는 느낌도 나더라.
문어가 탱글거리는 건 말 할 것도 없고.
이 맛에 타코야끼를 먹는구나… 싶었다. 이번 일본 여행 동안 어쩌다 보니
타코야끼는 한 번만 먹어보게 되었는데, 지나고 보니 좀 아쉽더라.
오사카에 들리시면 한 번 꼭 드셔 보시길.
이렇게 꽤나 만족하며 네 번째 맛집 탐방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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