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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군] 일본 간사이 지역 맛집 탐방 2탄-오사카의 나니와 오키나 (なにわ翁)

豚豚 돼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0. 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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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을 시작 하고 두 달이 넘어서야 시작 되는 2탄!

이 기세면 몇 년 동안 포스팅 할 수도 있을 것 같아..-_-;;

이번에 들릴 곳은 소바 집.

우리나라에서 먹는 메밀국수와 얼마나 다를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고,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하나를 받기도 했다 하니, 어느 정도 기대는 하고

가 봐도 될 듯 하다 싶어서 선정 했다.

 

가게의 이름은 나니와 오키나 (なにわ翁)

홈페이지는 http://www.naniwa-okina.co.jp/

 

타베로그의 평점은 2011년 10월 기준 3.54

링크는 여기 http://r.tabelog.com/osaka/A2701/A270102/27000029/

 

 

음.. 그러니까 요도야바시 역에 내려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난바에서 3~4정류장 떨어진 곳이니, 우리가 머물던 숙소에서 가까운 편 이었다.

 

음.. 그러고 보면 지하철 역사는 우리나라가 좀 더 좋은 편이었다.

요도야바시 역의 느낌은 한 15년 전 사당 역 같다고 해야 할까?

 

지하철 역에서 나와 조금 걸어가다 보면 다리도 건너 가고

 

어딘가 오래 된 듯한 건물들도 보이고

 

낚시하는 아저씨도 보이고…ㅎㅎ

 

10분 쯤 구글 지도를 봐 가면서

정말 이런 골목으로 가면 가게가 나오는 건가… 할 때 쯤

등장 한 나니와 오키나

참 아담한 가게였다.

 

조용 조용한 분위기 속에 반주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일본 아저씨들과

혼자 오신 할아버지 한 분이 식사를 하고 계셨고,

우리가 여행객임을 알아 보신 주인장께서는 이렇게 한국어가 적힌 메뉴판을 건네 주셨다.

홈페이지에 가 보니 이 메뉴판이 pdf파일로도 올라 가 있더라.

기본적으로 메밀 국수는 니하치 소바, 쥬와리 소바 두 가지로 나뉘는데,

사진에 나와 있듯이 니하치 소바는 메밀80%, 쥬와리 소바는 메밀100%로 만들어진다.

아쉽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늦은 시간이라 쥬와리 소바는 품절 되었다.

 

소바를 먹고 나서 소바유를 마시라는 안내도 적혀 있고

 

소바를 먹으러 왔으니 가장 기본적인 걸 먹어 보자 싶어서

자루 소바를 시키고

 

간단한 안주로 오리고기와

 

사케 도꾸리 하나를 시켰다.

우리가 마셨던 건 D-2.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멸치가 등장한다.

기본 안주인 셈인가?

 

가모노우마니. 600엔

오리를 저온에 오래 조려 낸 거라고 한다.

 

오리 고기가 대략 여섯 점 정도 있는 작은 접시였다.

맛은 생각보다 짭짤한 간장 맛이 많이 나고, 담백 한 편이었다.

 

그리고 함께 마신 사케.

잘 모르겠다. 그냥 사케 맛. ㅎㅎ

 

이렇게 작은 안주 하나를 시켰는데도 전용 젓가락이 따로 나왔다.

그러니까, 메밀 국수를 먹을 때는 젓가락이 새로 나왔는데, 아마 맛이 섞이지 않도록

배려 한 것 아닌 가 싶었다. 지극히도 일본 스럽달까…ㅎㅎ

 

음.. 메밀 차 이려나?

 

자루소바.  950엔

이렇게 한 잔씩 마시고 나니 등장했다.

국수 색깔이 옅은 편이다.

 

쯔유와

 

파, 와사비 등 을

 

적당히 덜어 넣고

 

적셔 먹어 보았다.

 

음… 맛은…

음….

 

잘 모르겠다. 이게 일본 소바의 맛인 건가?

생각보다 더 툭툭 끊어지고, 메밀 향이 많이 나지는 않았다.

한국식 메밀 국수에 익숙해 져서 이려나.. 익숙한 맛이 아닌

전혀 다른 맛이 나서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ㅎㅎ

쯔유도 가쓰오부시 맛이 많이 나고 달기 보다는 짠 맛이 나는

그런 맛이었고.

 

 

나중에 나온 소바유(메밀 국수를 삶아 낸 물)을 따라 마시며

참 묘하다..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다.

 

이번에 일본에 가서 가장 이질적으로 느꼈던 음식이

소바였다. 한국에서 먹어 본 소바와는 비슷한 모양의 다른 음식 같았다.

내게는 입맛에 맞는다면 한국식 소바일 테지만,

이 날 먹은 소바는 새로운 경험이라고 해야 하나? 하여튼 재미 있었다.

다시 먹어 보면 맛있다고 할지, 아니면 별로라고 할 지 잘 모르겠지만

한 번쯤은 다시 가서 먹어 보고는 싶다.^^;

 

소바를 좋아 하신다면 한 번 쯤 들려서

맛이 어떤지 확인 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이렇게 두 번째 맛집 탐방은 오묘하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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