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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군] 아임캠퍼 I'm camper BBQ 캠퍼(소) SET, 생맥주

豚豚 돼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1. 2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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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티켓몬스터에서 쿠폰 하나를 질렀다.

상수역에 있는 아임캠퍼라는 곳인데, 가게 안에 텐트 등이 설치 되어 있어서

나름 캠프 온 듯 한 기분을 낼 수 있는 곳이라 한다. 뭐.. 그런 것도 흥미가 가긴 했지만,

쿠폰 상품으로 나온 BBQ 세트가 매혹적으로 보인게 먼저이긴 하다. ㅋㅋ


이렇게 금방 가 보게 될 줄은 몰랐지만, 어쩌다보니 지난 일요일에 다녀왔다.

위치는 상수역 3번 출구로 나와 조금 내려가면 된다. 정확히 달고나 길 건너편.

그러고보면 홍대 근처에서 마음에 드는 음식집은 오히려 상수역 중심으로 많이 있군.


자~ 그럼 시작 해 봅시다.




상수역 3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걸어 가면 나오는 아임캠퍼(I'm camper)




밖에는 BBQ를 위한 그릴 셋트가 준비 되어 있다. 사장님은 앉아 계실 틈도 없이

열심히 고기를 구우셨다. ㅎㅎ




2명의 경우에는 예약이 되지 않아서 오래 기다리게 되면 다른 곳으로 가야지.. 하고 갔는데

한 팀만 대기 중이라 우리도 기다려 보기로 했다.




먼저 기다리던 팀이 그냥 가자마자 가운데 테이블의 손님들이 계산을 마치고 나가는

묘한 타이밍 덕택에 금방 자리를 획득 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도중에 자리 이동은 되지 않는단다.

텐트 자리가 좀 탐나긴 했지만, 막상 앉으니 테이블 자리가 가장 밝고 편한 것 같기도..ㅎㅎ




나름 캠핑 온 듯한 느낌을 위해서 프로젝터에서는 다큐멘터리가 방송 중이었는데

거대한 화면으로 거미를  볼 때는 좀 놀랬다. ㅋㅋ




가운데 테이블을 중심으로 텐트들이 둘러져 있었고




안 쪽에는 테이블이 몇 개 더 있었다.

음.. 그러니까 텐트는 작은 것 둘, 중간 것 하나, 큰 것 하나? 대충 이런 듯 하다.




불빛이 너무 눈 부실까 모자를 씌워 두신 센스. ㅎㅎ




이 의자 묘하게 편하더라. 그리고 묘하게 거만한 자세가 되더라. 으하핫;;




우리는 티몬에서 쿠폰을 샀기에 캠퍼SET 小를 하나 시키고

맥주 두 잔을 시켰다. 쿠폰 고객에겐 330cc맥주도 판매 한다기에 술을 별로 즐기지 않는 짝꿍은 330cc,

난 그냥 500cc 한 잔을 시켰다.




미리 나온 맥주와 소스, 피클 등




왔으니 일단 건배!

맥주 거품이 없는게 아쉽긴 했지만.... 뭐 그냥그냥 괜찮은 맥주였다.




맥주를 마시며 기다리고 있으려니 등장 한 캠퍼 세트 小 

15~20분 쯤 걸린 듯 하다. 주문이 들어가면 그 때 부터 굽기 시작해서 그런가보다.
 



목살과 삼겹살이 300g, 모듬 버섯, 새우, 소세지, 샐러드가 기본 구성이다.

하나 씩 살펴봅시다~




메인인 돼지고기.

막상 이런 고기는 먹어보면 좀 뻑뻑하고 보기보단 별로다.. 싶을 때가 많았는데,

와! 부드럽고 맛있었다! 시즈닝도 좋았고, 불냄새도 좋았고..

참 간만에 맛있게 먹어 본 돼지고기 바베큐다.

사진 밑에 있는 새우도 짭짤하니 괜찮았다. (왜 새우구이는 따로 안찍었지?-_-?)

사진 밑에 있는 호박 구이는 따로 꿀이 발라져 있지는 않아서 삼삼한 호박맛이었고.. ㅎㅎ




돼지고기의 매력에 비해선 좀 평범했던 소세지.

음.. 좀 더 터프하고 육즙이 가득한 그런 소세지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마늘구이랑 모듬 버섯.

개인적으로 속까지 다 익은 마늘을 좋아하지만, 뭐.. 이정도로도 만족.

버섯은 짝꿍이 안 먹기에 혼자 다 먹었다. 사진으로는 잘 안나왔지만, 그럭저럭 양도 괜찮았다.




먹다 보니 베이컨 새우말이도 있었는데, 딱 상상하는 그런 맛.




생각보다 많이 괜찮았던 샐러드.

보통 이런 샐르드를 살펴 보면, 안에는 양상추만 들어 있어서 볼륨은 있어도 실속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여러가지 야채를 가득 담아 주셔서, 꽤나 알찬 구성이었다.

드레싱도 마음에 들었고.




그러니까.. 크기는 대충 이런 정도?

둘이 먹으면 식사 대용으로도 괜찮겠다.



신나게 먹고 먹고 먹으니 배가 불러서 맥주는 더 마시지 못했다.

음.. 총 평을 해 보자면 꽤나 독특한 분위기에 맛있는 BBQ를 먹어 볼 수 있는 곳.

그런데 오늘 먹은 세트가 3만5천원짜리인데, 정가로 생각 하면 좀 비싼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우리야 쿠폰으로 17500원에 먹었으니 매우 만족이긴 했지만 다음에 둘이서 먹자고 오기는

왠지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 이거 말고 다른 걸 먹어볼까나? 싶기도 하고...

 여하튼 괜찮은 곳이긴 하다.


나가는 길에 가게 사진을 하나 찍으려고 하니 마침 사장님께서 V를 그려주시며 포즈를 취해 주셨다. ㅎㅎㅎ

이렇게 티몬 덕분에,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맛있게 잘 먹고 왔다는 이야기.

앞으로 홍대 놀러 갈 땐 여기에도 가 볼까 고려 해 볼 듯.


좋은 곳을 한 군데 더 알아서 기분이 좋다는 것으로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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