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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ACCIA della STRADA 포카치아델라스트라다 - 프로슈토 크루도와 루꼴라 + 감자와 살시챠 + 베르두레 마르게리타/아페롤 스프리츠 + 몬테토닉 + 치나르 하이볼 + 퀘르체도 끼안티 + 콜라

食食 얌냠

by 눈뜨 2023. 7. 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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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티니피자가 연상되는 피자빵을 파는 포카치아델라스트라다.

2021.02.13 - [食食 얌냠] - SPONTINI 스폰티니피자 강남점 - 피자 : 프로슈토&루꼴라 피자 + 스폰티니1953(엔초비) + 올리브 피자 + 바질&토마토 피자 / 레드락 + 펩시

 

SPONTINI 스폰티니피자 강남점 - 피자 : 프로슈토&루꼴라 피자 + 스폰티니1953(엔초비) + 올리브 피자

강남역 대로변 건물 2층에 위치한 피자집, 스폰티니. 골목 안쪽이 아닌 애매한 위치의 대로변 2층이라 그다지 가보고 싶은 외양은 아니었다. 한 때 많았던 피자몰처럼, 그저 그런 체인점 느낌이

noondd.tistory.com

포카치아델라스트라다에서 파는 음식은 엄밀히 말하면 피자는 아니지만, 뉘앙스가 비슷해서 개인적으로 피자를 떠올릴 때면 함께 떠오르는 식당 중 하나다. 

삼각지역과 신용산역 사이 중간 어디쯤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유명한 효뜨랑 꺼거 근처.

일반적으로 어떤 식당을 찾아갈 땐 검색해보고 괜찮아 보이는 가게를 골라서 주말에 찾아가게 되는데, SNS 등에서 괜찮단 얘기가 돌면 웨이팅이 있는 게 보통이라 가급적 오픈 시간에 맞춰 찾아가는 편이다. 포카치아델라스트라다의 영업은 11시 반 시작이라 두 차례 방문 모두 토요일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는데, 두 번 모두 첫 손님이었다. 식사를 하는 중 매장 좌석이 거의 차긴 했지만, 막 줄을 서는 정도는 아니었다. 괜찮은 거에 비해 줄이 없어 의문이긴 하다.

지난해 첫 방문 땐 가게 마스코트가 꼬물꼬물 걸어가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던 셔터.

이번엔 가게 마스코트가 셀렉트를 소개하고 있었다. 따란~!! 식당 자체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는 술인 모양이다.

앞에 놓인 판넬이 얼굴 내밀고 함께 기념 촬영도 가능한데, 엄청 웃기게 나옴 ㅋㅋ

외부에 테이블도 꺼내놨던데, 이 무더운 날씨에 과연 저기 앉아서 먹을 수 있을까? 우린 여기에서 바로 보이는 창가 테이블에 앉았는데, 만약 이 자리에 누군가 앉았다면 같이 식사하는 것 같았겠다. ㅋㅋ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면 빼곡하게 진열된 빵들이 가장 먼저 손님을 맞이한다. 반갑게 인사하는 외국인 직원분도 ;)

음식 메뉴판은 따로 없고, 각 메뉴 앞에 놓인 팻말을 확인해야 한다. 실제론 한글이 더 길게 적혀 있지만 알파벳이 커다랗게 적혀 있어서 언뜻 보면 현지 식당 같다. 가 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진열장에서 고개를 우측으로 돌리면 이런 모습. 술잔 윈도우스티커가 거대하게 붙어있는 창가 자리가 아까 얘기했던 우리가 앉았던 자리.

샌드위치와 포카치아는 진열장에 있는 걸 보고 고르고, 안으로 들어와 음료를 주문하면서 함께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음료 가격은 1년 반 사이 대부분 천 원씩 오른 것 같다. 하우스 와인이 단돈 5천 원이라 좋았는데, 이제는 살짝 오른 6천 원이라 초큼 아쉬웠다.

COCKTAIL 칵테일 - 아페롤 스프리츠 APEROL SPRITZ 9,000원. APEROL ·PROSECCO·SODA

빛깔부터 향까지 오렌지 뿜뿜인 칵테일. 

COCKTAIL 칵테일 - 몬테토닉 MONTE TONIC 9,000원. AMARO MONTENEGRO·TONIC WATER + WINE 와인 - 퀘르체도 끼안티 QUERCETO CHIANTI GLASS 6,000원

무더운 날씨 시원하고 상큼 달큼 칵테일이 확실히 음식들과 잘 어울렸다. 와인도 괜찮았지만 매장이 시원하지 않아서 몬테토닉이 더 잘 어울리는 식사였다. 에어컨이 돌긴 하는 것 같았는데, 창가라 더웠으려나? 여름에 다시 간다면 창가에 앉진 말아야지.

COCKTAIL 칵테일 - 치나르 하이볼 CYNAR HIGHBALL 9,000원 CYNAR·TONIC WATER 

하이볼이라기에 고민하던 메뉴였는데, 시켰으면 후회막심일 뻔. 찾아보니 치나르는 아티쵸크를 베이스로 13종류 이상의 허브 추출액을 첨가한 비터란다. 향신료나 허브를 즐기지 않는 내게 최악인 설명. 알고 먹었으면 덜 놀랐을 텐데, 아무 생각 없이 맛보곤 오만상을 찌푸려야 했다.

SOFT DRINKS 소프트드링크 - 콜라 COKE 3,000원

황급히 코카콜라로 진화 시도. 아는 맛, 맛있는 맛! 대기업 대단해! 시원하게 꿀꺽꿀꺽.

PROSCIUTTO CRUDO di PARMA e RUCOLA 프로슈토 크루도와 루꼴라 (파르마산 생햄과 루꼴라) 5,800원. 직접 슬라이스한 프로슈토 생햄과 루꼴라, 빵의 조화가 좋은 클래식한 샌드위치

밀가루, 소금, 올리브오일, 프로슈토까지 이탈리아산이고, 루꼴라는 국내산. 신선식품은 신선한 게 최고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작년에 처음 왔을 때도 이걸 먹었다. 사람 취향이란 참 무섭구먼.

다소 밋밋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심심한데, 또 잘 먹히는 그런 샌드위치였다.

프로슈토와 루꼴라 샌드위치 메뉴 설명에 추가하라고 써있던 게 아마도 이거. 치즈 한 조각에 풀 쪼가리 조금 더해서 5천원 넘게 내놓으라는 게 보기엔 과하다 싶지만, 치즈 원래 안 싸니까... 이걸 추가하는 것도 괜찮았을 것 같다.

PATATE e SALSiCCiA 감자와 살시챠 7,800원

뭘 먹어야 하나 고민을 시작하려는 무렵 "감자와 살시챠도 있어요."라면서 진열장에 들어온 감자와 살시챠. 물론 얘긴 점원 분이 하셨다. ㅎㅎ 빵은 모름지기 갓 만든 게 맛있는 법인데, 지금 나온 걸 보고도 모른 척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포실한 감자와 짭조름한 살시챠에 로즈마리향이 잘 어우러진 포카치아였다.

무섭게도 이것도 먹었었다. ((OoO))!! 처음 주문한 두 가지가 지난번에 먹은 거랑 완전히 겹치다니... 저번에 하나 더 먹었던 건 야채가 가지런히 올라간 포카치아였다.

VERDURE 베르두레 6,400원. 주키니, 버섯, 가지, 파프리카의 단맛과 향이 빵에 그대로 스며들어 있는 중독적인 단맛이 특징인 메뉴

난 야채의 단맛에 중독되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야채 빵이었다.

MARGERiTA 마르게리타 5,400원. 마르게리타의 풍미에 특유의 바삭한 식감이 더해져 새로움을 주는 메뉴

이번에 추가로 하나 더 주문한 메뉴는 마르게리타. 토마토소스가 많이 시큼하더라. 

좋아하는 집인데, 육류가 쏙 빠진 메뉴들을 뒤쪽에 언급했더니 맛없어하는 것처럼 되어 버렸네 ㅎㅎ 다음엔 꼭 안 먹어본 것들로 시키고, 모짜렐라 부팔라와 루꼴라도 추가해 먹어야지.ᕕ( ᐛ )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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