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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문화 ; 나들이} 헤이리 예술마을 (1) 헤이리 가는 길

文化 우와

by 눈뜨 2010. 9. 5.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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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여름! 고민 끝에 고른 여행지는 헤이리!!

선정 과정은 이미 충분히 설명했으니 생략하고, 글을 시작해 볼까 한다


헤이리 예술마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은 헤이리 지도

혹시 몰라서 모니터를 디카로 찍어 갔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유용했다

 

보시다시피 드넓은 헤이리

입장료를 내는 곳은 한 곳도 가지 않은 덕에 사진 찍자고 맘 먹고 간 것 치고 사진은 별로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한번에 포스팅을 하기엔 장수가 제법 된다

쭈~욱 길게 한 번에 올리면 나도 힘들고, 우리 아범(내 노트북님)도 힘들고..

뭣보다, 보시는 분들도 힘이 드시는지, 그런 포스트는 인기가 영~ 없다

고로 헤이리 나들이 포스트를 여섯 등분으로 나눠봤다

 

(1) 헤이리 가는 길 : 서울에서 좌석 버스 타고 헤이리로 고고싱

(2) 헤이리 구석구석 : 헤이리 여기저기 기웃거린 거랑 도시락 등 다른 테마 외의 부분들

(3) 딸기가 좋아 : 딸기가 좋아 구획 수박 겉핥기

(4) 못난이 유원지 : 무료 개방으로 유명한 못난이 유원지. 못난이 인형 등 옛날 물건들이 있는 곳

(5) 헤이리에서 만난 동물들 : 개 두 마리랑 고양이 한 마리

(6) 북카페 반디 : 악천후에 지친 몸을 이끌고 들렀던 카페

 

일단은 번호순으로 시간 날 때, 내킬 때 슬슬 업로드 하려 한다

다만 마지막 북카페 반디는 ‘茶室 찻집’ 카테고리에 올릴 예정이라 헤이리 여행기에서는 스킵

 

그럼 헤이리 여행기 제1탄 ‘헤이리 가는 길’을 시작하련다

 

봉사활동 덕에 ‘헤이리’라는 곳의 존재를 알게 되고, 괜찮은 곳 같아 나들이로 한 번 들러볼까 했던 적이 있다

그치만 뚜벅이족에게는 험난해 보이기만 하는 교통편에 좌절하고 뜻을 꺾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알아 봤더니 (그 때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던 건지, 아니면 새로 버스가 생긴 건지)

대중 교통을 이용해도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이더라


그래서 '헤이리로 고고싱~!!'을 감행해 보기로 마음 먹었더랬다

 

흔치는 않겠지만, 혹 본인과 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있을까 싶어 준비한

헤이리 나들이 포스트 첫번째 주제는

(헤이리 홈페이지만 가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그래서 새로울 것도 없는)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헤이리 가는 방법!!

우선, 지하철을 이용하든, 버스를 이용하든, 걸어가든, 어떻게든 2호선 합정역으로 가야 한다

그 방법은 각자 알아서..

본인의 경우에는 지하철을 이용했더랬다

합정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출구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우리가 찾는 버스 정류장이 바로 여기!!

탈 버스는 2200번. 이게 안 돌고 좋아 뵈더라

전에 찾아 봤을 땐, 무슨 이상한 역에서 파주에 간 다음 거기서 또 버스를 타라고 했던 것 같은데..

어쨌든 이걸 타면 한 번에 헤이리 예술마을에 떨궈질 수 있다

우리가 정류장에 도착하기 조금 전에 이전 차가 떠났는지

우리의 버스는 10분을 넘게 기다려서야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선명하게 뵈는 2200번

2200번 버스 내부

헤이리 예술마을 가는 버스답게, 좌석 커버 뒷쪽도 뭔가 심상치 않았다

사진이나 그림 등등 다 다른 작품으로 채워진 의자 뒤통수

그 중에서도 단연 끌렸던 작품은

요고!!

사진을 찍어 보내면 끈을 그려 주신단다??

완전 신기해서 일단 사진을 찍어 보기로 했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셀카로 그림과 똑 닮은 손꾸락을 찍는 일은 쉽지 않았다

덕분에 너무 꽉 힘을 준 사진 탄생

이건 좀 아니다 싶어 몇 차례 재시도를 해 보았더랬다

그래서 최종 결정된 결과물은 이거!

보내긴 했는데.. 진짜 답장이 올까??

버스는 헤이리에 가기에 앞서 파주 출판 단지에 들른다

말 그대로 출판사가 많이 모여 있는 단지다. 평일인 덕에 출퇴근 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았다

분명 책을 만드는 곳일텐데, 그보다는 개성 넘치는 건물들에 혹하게 된다 (..나만 그런가? ^^;)

드디어 목적지인 헤이리 도착

이미 여기 저기 검색을 통해 2번째 정류장 쯤 내리면 된다는 정보를 입수했음에도

괜한 소심증에 안내 방송에서 “헤이리”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내려 버렸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헤이리 1번 게이트. 합정역에서 35분이 소요됐다

안 막히고 슝슝 오니까 파주까지도 금방이다

오다 보니까 통일 전망대 가는 길? 뭐 그런 것도 보이던데..

항상 북쪽에 있는 건 강원도라고만 생각해서 자각하지 못하고 있던

서울이 북한이랑 참 가깝다는 사실이 여실히 와 닿았다

어딘지 묘한 먹먹함이 밀려든다

다시 서울로 돌아갈 땐 바로 건너편에 있는 정류장에서 같은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원래 가려던 문은 3~4번이지만, 여기서 내렸으니 일단 가까운 데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그런데, 헤이리에 들어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빗방울이 투두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분명 택일을 이 날로 했던 건, 유일하게 비가 안 온다고 한 날인 이유였는데..

이상하게 아침에 시원하다 했고, 잔뜩 찌푸린 하늘이 불안 불안 하긴 했고

버스 타고 오는 중에서도 창문에 빗방울이 잠깐 묻어 설마 설마 했었는데..

일기예보에 제대로 낚였다

일기예보가 틀리는 경우는 부지기수지만, 이번 껀 정말 크리티컬 데미지를 안겨 주셨다

덕분에 햇빛을 가리자고 챙겨온 모자는 우산을 대신한 머리 보호대(?)가 되었고

빗줄기가 굵어지면 내가 선물한 돼지군의 앙증맞은 5단 우산에 기생하며 하루를 버텨야 했다

 

 

- 나름 재미, 약간 가여운(?) 빗속에서의 헤이리 여행기는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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