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이리 예술마을 (5) 헤이리에서 만난 동물들 >
헤이리 나들이 마지막 행선지였던 북카페 반디 맞은 편에 묵직한 건물 하나가 있었다
처음엔 상가나 전시관 등인 줄 알았는데, 일반 가정집인 듯 했다
그 집 정원에 난입해 있는 돼지군 발견!
너, 거기서 뭐하니??
남의 집 정원에서 남의 집 개랑 양껏 놀고 있는 돼지군
친절한 주인 아저씨와 낯 가림 없는 거대 멍멍이
그리고 동물에 환장하는 돼지군의 환상적인 조합이 이루어 낸 광경이었다
멍멍이 정보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도 해 주셨다고 했는데, 내가 직접 들은 것도 아니고 해서 잊은 지 오래
거대 멍멍이를 두 마리나 키우고 있는 이 집
얘는 그닥 사람에게 앵기는 스타일이 아닌 듯 싶었으나
얘는 대박
자신의 턱을 누구에게나 쉽게 허락할 뿐 아니라
손길을 완전 즐기는 표정
이렇게 집채만한 개가 사람 손을 갈구하며 앵기는 건 처음 본다
생각보다 털이 많이 빠지던 흰둥이
나중에 돌아올 즈음엔 주인 가족들이랑 산책(?이라기 보단 광란의 질주)도 하던데
꽤나 호사를 누리는 녀석들이었다
오? 헤이리에도 길냥이가 있네?
헌데 다가오는 걸음걸이가 예사롭지 않다
정체는 하늘색 눈의 샴 고양이?!
헤이리에선 길냥이도 예사롭지 않은 것일까?
사람을 잘 따르는 걸 보면, 홀로 산책을 나온 것 같기도 하고..
벅벅벅벅
보는 내가 다 가렵다. 고만 해
고양이 카페 고양이들보다 우수한 친화력을 보여주신 냥이님께 감사를 표하며
헤이리에서 만난 동물들 소개(?)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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