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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염쟁이 유씨

文化 우와

by 눈뜨 2011. 6. 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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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쟁이 유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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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생신을 맞이하야 마련한 연극 선물

생신 선물로 보여 드리는 연극이 염쟁이 할아버지 넋두리라는 게 좀 민망스럽긴 하지만

검색해 보니 부모님과 함께 보기 괜찮다고도 하고, 뭣보다

"대학로까지 가느니 안 보고 만다"는 모친의 신조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소극장이 위치한 곳은 KBS 수원 센터

오른쪽에 보이는 KBS 수원 아트홀이 바로 염쟁이 유씨 공연장이다

 

 

입구에 염쟁이 유씨 현수막이 언뜻 뵌다

 

 

주차 후 공연장으로 고고싱

 

 

염쟁이 유씨 포스터가 떡

 

 

매표소에서 티몬에서 예매했다고 하고 이름을 말하니 표를 주더라

쿠폰 확인 안 해도 되는군

 

 

표와 함께 이것저것 많이도 주더라

주차권 빼곤 다 받은 거

주차 확인 도장이 아니라 주차 할인권을 준다. 공연을 다 보고 나오니 천3백원 받던가?

공연보러 온 건데, 공연 시간만큼은 공짜로 해줘야 하는 거 아녀?? (`o')/ 각성하라~!

 

7월 1일부터는 라이어 1탄이 한단다. 이번 공연을 보면 50% 할인권을 준다고..

잘 보니 한 매당 동반 3인까지 50% 할인이란다!!

서울에선 듣도보도 못한 파격적인 할인권!

그치만 본 연극 또 보는 취미는 없는지라, 본인은 패스

 

응모권이라며 준 회원 가입 신청서

 

 

작성해서 입구 앞에 있는 추첨함에 넣으란다

이런 식으로 회원 모집해도 되능겨??

잘 보니 다음 연극 티켓을 준다기에 난 안 했는데, 연극 시작하기 전에 추첨을 해서 식사권을 주더라

그럴 줄 알았으면 넣어 볼껄..

 

 

욘석이 티켓

옥션이랑 계약을 맺어서 하는 거였나?

여튼 본인은 티몬 할인가 적용된 14,900원에 구입했다

정상가는 3만원이란 것 같지만 이래저래 찾아보고 대부분 할인가로 구입하는 듯 싶더라

 

정가가 써 있어야 생색을 제대로 냈을텐데.. 전석 14,900원이 뭐야?!

센스 없는 티몬!! (ㅜ.ㅜ)

 

신속히 구입한 덕에 맨 앞 가운데 자리를 선점할 수 있었다

무대가 무릎 높이 쯤 되는지라 본 연극의 최고 명당은 2~3번째 줄이지 싶다

그치만 티몬에서 내 놓은 자리는 맨 앞줄와 훨씬 뒷쪽이었으니, 잘 산 듯

 

 

염 하는 모습을 보일 곳 답게 음산한 분위기

주제가 주제이다 보니 여느 소극장 연극에 비해 관객의 연령대가 상당히 높았다

부모님과 함께 들른 분들도 많고..

 

별 사전 안내 없이 식사권 추첨 후 신속히 염쟁이 유씨가 등장했다

'뭐여? 핸드폰 끄라고도 안 하네??' 했는데, 할아버지가 끄라고 하시더라 ㅋㅋ

 

연극 염쟁이 유씨는 평생 염쟁이 일을 하신 할아버지가 기자를 불러 놓고 마지막 염을 하며

죽음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일인극이다

관객과의 소통이 본 연극의 성패과 크게 관련되는 지라 관객들의 호응이 특히 중요하지 싶다

그런만큼 소극장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구조의 연극이었다

 

포스터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시던 할아버지

배우의 표정이며 몸짓을 빠짐 없이 잡아낼 수 있다는 게 소극장 맨 앞자리의 특권

한시간 반 동안 여기저기 옮겨 가며, 이 사람도 됐다가 저 사람도 됐다가, 사람들에게 말도 걸고, 진행도 하시고..

중반 이후엔 땀이 범벅이시더라

다음 공연도 있으실 텐데.. 주제 넘게 걱정이 되더라는.. ^^;

 

막 말을 풀어 대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스포일러라면 치를 떠는 내가 그럴 순 없고..

걍 할아버지가 뭐 물어 보면 대답 잘 하고, 손도 번떡번떡 들어 보고 하면

보다 기억에 남는 연극이 될 게다

핀잔에 너무 주눅들진 마시길..

 

다이나믹 하거나, 흥미진진하진 않지만, 끝나고도 여운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연극이었다

특히 재미있는 연극도 부모님과 보기엔 좀 그렇다 싶은 것들이 많은데, 이 정도면 괜찮을 듯

빵빵 터지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지루함을 1분도 견디질 못하는 동생과 보기엔 다소 부적합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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