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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ne 오똔느 - 크렘브륄레 바스크 치즈 케이크 + 카페라떼 + 마테 레몬그라스

茶室 찻집

by 눈뜨 2025. 6. 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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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만 검색하고 찾은 금호동. 점심 먹고, 근처에서 커피 한 잔까지 하고 나서, 다음 일정을 고민하며 지도 앱을 실행했다. 평소 잘 찾지 않는 동네이니만큼 '여기까지 온 김에 가볼 만한 데가 없을까?' 싶었던 것.
 
이번에 식사한 식당 ☞  2025.06.10 - [雜談 주절/移動 모발 (mobile)] - 은성보쌈

 

은성보쌈

우연히 금호동에 흥미로운 식당들이 모여있는 걸 발견했는데, 가는 길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기에 가보기로 했다. 평소 자주 먹지 않는 메뉴들도 리스트업 했었는데, 결국 고른 건 보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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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시장 안에 있는 오래된 보쌈집.
 
이전 근방(응봉역) 방문기  ☞ 2008.08.05 - [文化 우와] - {놀이문화 ; 운동} 자전거 타고 응봉역에서 서울숲까지~

 

{놀이문화 ; 운동} 자전거 타고 응봉역에서 서울숲까지~

난생 처음 타 보는 팔당행 지하철 용산에서 탄다고 해서 1호선인가 했는데, 희끄무리한 게 이상해서 봤더니 중앙선이란다 듣도 보도 못한 신기한 응봉이라는 이름의 역에 가기로 한 건, 응봉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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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처음이니 진짜 동선에서 벗어난 곳. 20년을 서울 이곳저곳을 쑤시고 다니고 있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낯선 동네가 이렇게나 많다.
 
지도를 뒤적이다 얼결에 "대현산 장미원"이란 곳을 발견했고, 내려오는 길에 "응봉산 팔각정"이 눈에 띄어 곧바로 뒤이어 다녀왔다.

장미원은 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 "잘 꾸며놨더라."는 후기를 보고 간 거였지만, 실물이 기대 이상이었다. 동네 공원이겠거니 했는데, 척 봐도 손이 상당히 많이 가겠다 싶더라. 이게 그냥 가능한가? 벚나무도 많아서 벚꽃시즌도 볼만할 듯. 이어 들른 응봉산 팔각정은 놀라우리만치 한적했다. 대현산 장미원에 들렀다 가면 이미 육교 정도 높이는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올라가는 거라 상대적으로 덜 힘들게 올라갈 수 있어 좋았다. 어차피 다 내 두 발이 수고한 거지만 ㅋㅋ 찾아보니 응봉산 팔각정은 개나리가 유명하단다. 이 동네는 완전 꽃밭이구만.

참고로 대현산 장미원은 여기

응봉산 팔각정은 여기
나눠서 움직인 덕에 비교적 덜 힘들게 다녀오긴 했지만, 뙤약볕에 산책과 출사(?)를 즐기다 보니 저 아래에서 사들고 갔던 음료는 비어 버린 지 오래라 목도 마르고, 덥고 지쳐서 오던 길에 눈여겨봐 뒀던 동네 카페에 들러보기로 했다.

카페 위치는 여기. 올라가는 길에 "이 카페도 괜찮아 보인다."며 이 앞을 지나긴 했지만, 이렇게 바로 가게 될 줄은 몰랐다.

간판(?)만 봐선 뭐라 읽어야 하나 고민스러운 a 모 카페. 나중에 카드 결제 푸시 알림을 보니 "오똔느"란다. automne는 프랑스어로 가을이라는 뜻이라고. 

우드톤의 아늑한 실내. 이름을 알고 보니 이해가 가는 분위기. 주말 오훈데 도서관급으로 차분한 공기가 인상적이었다. 시험기간 대학가도 아닌데?

살짝 둘러보니 디저트에 꽤나 힘을 주는 집 같아 케이크도 곁들여 보기로 했다. 케이크 메뉴판엔 망고와 치즈 2종이 있었는데, "치즈"만으로도 이미 우세한데, 거기에 크렘브륄레를 얹어? 안 먹을 도리가 없지 ㅋ 빵이나 케이크엔 우유가 찰떡이니까 음료는 라떼로 가겠숨돠!

당 충전, 수분 충전, 카페인 충전!

Coffee 커피 - 카페라떼 Cafe Latte 5,000원, Tea 티 RISHI 마테 레몬그라스 유기농, 마테, 레몬머틀, 레몬그라스, 감초, 오렌지껍질 5,500원 
밸런스 좋은 라떼였다. 차는 내 취향 아님.

크렘브륄레 바스크 치즈 케이크 7,900원. 바닐라빈을 넣어 구운 치즈 케이크에 설탕을 녹여 캐러멜을 입혀 바삭한 식감과 촉촉하고 크리미한 치즈케이크의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메뉴판 사진과는 달리 딸기 대신 블루베리와 함께 나온 크렘브륄레 바스크 치즈 케이크. 포크로 탁탁 겉면을 쳐 봤는데 제대로 단단. 달콤한 설탕 코팅과 찐득한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맛이 없을 수가 있겠냐고. 상큼한 블루베리와의 조합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창밖에 있는 벌레가 안에 있는 걸로 착각할 정도로 깨끗하게 잘 닦인 창가 자리에서 짧지 않은 시간 잘 먹고, 잘 쉬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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