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군고구마로만 만들었다는 바삭하고 스위트 포테이토.
고구마만으로 만든 간식이라고 해서 감말랭이 같은 느낌인 줄 알았는데, 바삭하고 얇다니 그런 류는 아닌 듯했다. 튀기지 않고 구웠다는 게 핵심인 제품인 모양인데, 한 때 고구마를 많이 구워 먹어 본 사람으로서 상품성이 충분하다는 입장.
2013.11.11 - [漫畫 그림] - [눈뜨다이어리] 창의력 배틀
포스팅을 했을 줄 알았는데, 만드는 거 포스팅은 안 하고 그림일기만 올렸네? ㅎㅎ;;
원래 고구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당시는 한창 요리도 좀 하고, 광파오븐 쓰는 재미에 빠졌을 때라 이것저것 구워 봤는데... 요즘은 에어프라이어가 밥솥만큼이나 흔하지만 그 땐 아는 사람만 아는 레어템이었고, 오히려 광파오븐이 가정집에 더러 있었다. 뭔가 애매한 비주얼에 그 기능에 대하여 회의적이었는데, 사용해본 결과 생각보다 쓸만했다. 특히 고구마는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잘라서 굽기만 해도 맛있어지는 게 아닌가?!
나름 빼빼로데이 선물이라 길죽한 것들 모듬을 주기로 해서, 고구마 채 썰어서 굽고, 러스크도 굽고, 왠진 모르겠지만 내 멋대로 애플파이도 만들어서 증정품 구성 완료. 당연히 완성도는 고구마 구이가 으뜸이었다 ㅋㅋ
드디어 드러난 바삭하고의 정체. 가벼울 때부터 예상은 했지만 양이 많진 않다.
생긴 것만 봐선 땅에서 날 것 같진 않다. 건어물 비주얼. 근데 향부터 맛까지 진짜 농축 군고구마 맛인데 바삭바삭하다. 많이 달아서 뭐든 함께 마실 게 필요하지만,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너무 달아서 한 번에 다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날 너무 과소평가한 모양이다. 여하튼 맛있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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