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ri Pekoe 오리 페코 - 퐁당쇼콜라 + 홍차 >
첫방문 후 극찬하고 그 뒤로도 이따금씩 찾아갔던 오리페코
나름 숨어 있어서 "찾아갔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뭐.. 큰길에서 살짝 꺾어 들어가면 있는지라 외지다고 할 순 없지만..
모르는 사람은 모를 수도 있는 그런 위치
놀이터 있는 쪽에서 골목으로 들어오면 맞는 모습은 이런 모양
밤에는 호러블하게 변신하시는 오리님
웰컴 투 오리페코~
훈훈한 봄이나 선선한 가을엔 테라스 자리도 운치있고 괜찮을 것 같지만
아직 한번도 밖에 앉아본 적은 없다
언젠가 사장님께서 고양이 밥을 챙겨 주시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요모조모 일본 카페 같은 느낌의 오리페코와 잘 어울리는 풍경이었다
코 박고 식사 중이신 양말 신은 까만 고양님
이날 입구 옆엔 인형들이 옹기종기 자리하고 있었다
첫 방문 땐 한 가운데 테이블에 있었는데..
사장님 기분에 맞춰 살짝 살짝 자리를 바꾸고는 하는 모양
오리 페코는 대략 이런 모습
굉장히 은근하고 따뜻한 느낌이다
구석 구석 매장 사진도 많지만, 첫 포스트가 아닌 만큼 스압 자제에 힘써본다
가장 멋진 공간은 역시 화장실 문
책장을 드르륵 하고 밀면 화장실이 뙇!!
여기저기 앙증맞은 소품들도 한가득이라.. 사진기를 들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음료 등장
처음엔 아이스 음료를 마신 덕에 구경하지 못했던 티포트워머
사장님 분위기를 보면 직접 만드셔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데.. 당연히 사셨겠지? ^^;
쫄쫄쫄~
호기롭게 따랐는데, 늬들은 누구십니까?
이걸 찍은 걸 보면 이 중 하나일 것 같긴 한데.. 대체 뭡니까?
버터스카치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둘 중 하나가 그거였을까?
어쨌든 6,500원짜리 차를 마신... 것 같다;;
동네에 있던 괜찮은 홍차집이 3,900원 했었는데, 그와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사치
그런데도 뭘 먹었는지 기억을 못하다니.. ;;;;;;;;
홍차를 따른 뒤, 추우실지 모를 주전자님은 따땃하게 워머 안으로 쏙
이거 잘못 건드리지 않게 주의해얄 듯
퐁당쇼콜라 4,500원
구면인 퐁당쇼콜라
첫 만남 이후 홀딱 빠져선 여기 저기서 퐁당쇼콜라에 도전해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오리페코를 능가한 곳이 없었다
워낙 맛이 강렬하셔놔서 홍차랑 먹기는 좀 아깝고.. 해서 인석은 물이랑 함께 섭취
고군분투의 전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빈그릇
퐁당 퐁당 퐁당 쇼콜라
그러고보니 올해는 한번도 못 먹어봤네
언젠간 꼭 먹고 말꺼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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