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진기
후지 파인픽스 에프 410. 나의 첫 디지털카메라이자, 당시 용돈을 모아 사본 중 가장 고가의 물건이었다. 똑딱이라는 말도 생경하던 시절이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큰 마음을 먹었고, 덕분에 남들은 잘 갖고 있지 않은 그 시절 모습들을 비교적 나쁘지 않은 화질로 소장 중이다. 물론 지금 폰카보다도 훨씬 애매하고, 동영상은 CCTV 화질 보다도 못하지만, 그때 그 모습을 남겼다는 것만으로도 저 기기는 충분히 그 값을 하고도 남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친척으로부터 선물 받은 필름 자동카메라가 있었는데, 고등학교 시절 언젠가 학교에 들고 가서 친구들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 무슨 포즈를 취하길 기다리기보단 그냥 들이대서 찍어 댄 바람에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포착해냈다. 지금도 인물 사진은 그런 스타일을 ..
雜談 주절/移動 모발 (mobile)
2021. 12. 8.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