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깃거리 - 오설록 삼다 꿀배 티
차보다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회사에 가면 하루에도 몇 잔씩 커피를 마시게 되다 보니, 커피 말고 다른 게 마시고 싶어질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걸 즐기지 않는 편이다. 특히 티백을 넣어주는 곳이라면... 그냥 맹물에 티백 담가주고는 몇천 원 받는 게 마뜩하지 않다. 원재료값을 생각한다면 커피가 훨씬 폭리인데도, 집엔 원두도 머신도 없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마시게 되는데, 티백은 '나도 사다가 맹물에 넣었다 뺄 줄 안다' 싶은 마음이 불쑥 올라온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개당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은 티백을 보면 그건 또 그것대로 아까운 마음이 드는 걸 보면, 그냥 차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러는 것 같기도... 현미녹차 티백이 워낙 익숙해서 은연중에 '티백을 이 값에?' 싶기도 한..
茶室 찻집
2022. 6. 4.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