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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문화}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2025. 5. 15.~ 2025. 6. 8.) - 당일도계 치킨 + 맥주 2캔/ 치킨께끼 + 맥시칸 양념치킨 볶음면

文化 우와

by 눈뜨 2025. 6. 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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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용가리 팝업으로 재미를 본 하림이 이번엔 맥시칸 팝업을 들고 돌아왔다.

2024.11.04 - [雜談 주절/移動 모발 (mobile)] - YONGGARI PUB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 (2024.10.7~11.3)

 

YONGGARI PUB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 (2024.10.7~11.3)

꼬꼬마 간식&반찬이던 용가리. 그걸로 팝업을 한다고? ゚ ゚ ( Д )소주뚜껑 배를 태워주던 선양소주 팝업을 했던 바로 그 건물이었다. 2시 반부터 대기 등록을 시작하고, 한 시간 반을 더 기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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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묘한 기시감이 있다 했더니, 용가리도 하림이었구나. 포스팅하면서 깨달았다 ㅋㅋ

구조가 익숙하다 했는데, 짐빔 편식당을 했던 바로 그 자리였다. 디자인은 달라졌지만 전반적인 배치가 유사했다.

2024.10.24 - [雜談 주절/移動 모발 (mobile)] - 짐빔편식당(2024. 10. 12. 토 ~ 2024. 10. 20. 일)

 

짐빔편식당(2024. 10. 12. 토 ~ 2024. 10. 20. 일)

짐빔하이볼 진저 출시 기념으로 성수동에서 진행했던 팝업스토어 짐빔편식당. 어쩌다 보니 거의 말미에 다녀왔다. 기간 : 2024.10.12.토 ~ 2024.10.20.일 (총 9일 간, 12:00 ~20:00) 장소 : 서울 성동구 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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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비어를 좋아해서 짐빔하이볼 진저가 새로 출시 됐다기에 기대가 컸는데, 생각보단 애매해서 아쉬웠다. 세 가지 맛을 한 자리에서 맛본 소감은 '괜히 레몬이 처음 나온 게 아니었구나.' 싶었달까?

정확한 위치는 여기.

첫 타임인 오후 3시로 사전 예약을 한 터라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오픈 전 행사장 앞에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었다. 멀찍이 봤을 땐 현장 대기줄이려니 했는데, 이 긴 게 사전 예약 대기열이라더라. 용가리 팝업 때처럼 일반 예약자들은 왼쪽, 반려견 동반 예약자는 오른쪽으로 줄을 섰고, 댕댕이 쪽 입장이 먼저 진행됐다.

행사장 입구 앞에 놓인 태블릿으로 현장 대기등록도 가능한 것 같았는데, 오픈 전에 이미 60팀 대기 중. 예약자들도 한가득인데, 언제 들어갈 수 있으려나? 

미리 네이버예약에서 사전예약을 했다면 여기에 서서 기다리면 된다.

기다리는 동안 볼 수 있는 풍경.

개장 시간이 되면 메인 포토존인 이곳엔 샛노란 마스코트가 등장한다. 나중에 입장 후 뒤에서 보니, 살짝 섬찟하기도 했다. 벽면 접시 위에서 시뻘건 소스를 맞고 있는 게 너무 통닭이야.

마스코트도, 통닭도 몹시 거대. 사진으로 봤을 땐 못생겼다고만 생각했는데, 움직임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특히 찰싹 붙어 손 한번 잡히고 나니 정이 쌓여버렸다. 따뜨태~

주기적으로 휴식 후 복귀를 반복하던 열일 마스코트. 부리를 잡혀 다니는 게 짱귀욤 모먼트. 댕댕이들이 전혀 놀라지 않는 것도 신기했다. 요즘 멍멍이들 담이 세네.

맥주를 포함한 메뉴만 판매해선지 신분증 확인을 하고 확인 도장을 찍어준다. 참! 잘 튀겼어요 ㅋㅋ 경품을 주는 게임 두 가지를 할 수 있는데, 옛날 회수권이 생각나는 디자인. 경품 인심은 용가리 때가 더 후하긴 했다. 여기도 사람 나름인 것 같긴 했다만...

팝업스토어 실내는 이렇게 생겼다. 서서 먹을 수 있는 드럼통 테이블이 전면에 배치되어 있고, 뒤쪽으로 왼편에선 게임이, 오른편엔 먹거리 판매가 진행된다. 

게임은 입장할 때 받은 하림맥시칸게임참가권을 앞에 놓인 바구니에 넣고 참여하면 되는데, 엄청 가벼운 고리를 던져 병목에 끼우기와 돌아가는 과녁에 활 쏘기로 구성되어 있다.

활은 과녁에 잘 붙긴 했는데, 거의 반이 꽝인 무자비한 과녁판. 팝업에서 이러기냐. 이 돌림판에선 소스가 가장 좋은 상품인 듯. 난 꽝에 꽂혔고, 돼지군은 아예 판에 꽂히지 못했다. 

고리 던지기는 플라스틱 팔찌 같은 작고 가벼운 고리 3개를 다 걸면 키링 인형 세트를 주고, 두 개가 들어가면 치킨께끼를 준다. 여긴 꽝이 없다고 하긴 했다.

치킨께끼. 아삭거리는 아이스케키에 양념치킨 양념을 살짝 묻혀준다. 조합은 괜찮지만 아이스크림이 내 취향은 아니었다.

역시 내 관심은 게임보단 먹는 거.  당일도계 치킨과 맥주 2캔 세트가 만원, 맥시칸 치킨과 맥주는 단돈 천 원인데, 3천 원을 추가하면 오른쪽에 보이는 '맥시칸 치맥컵'에 담아준단다. 평소 야외활동을 즐긴다면 하나 들여놔도 좋을 아이템. 

뒤에 보이는 종이 용기에 담긴 게 치맥컵에 넣어주는 치킨이고, 앞에 보이는 통닭이 하루 100마리 한정으로 판매한다는 당일도계 치킨. 천 원 치맥도 훌륭한 조합이지만, 그래도 이왕 왔으면 평소에 쉽게 먹을 수 없는 걸 먹는 게 인지상정. 게다가 한정이라니 말모말모.

그래도 거의 손가락에 들 정도로 이른 순서에 주문한 거라 그런지 진열케이스에 통닭이 이렇게나 그득했다. 

야외 테이블은 통닭세트를 파는 동안엔 이걸 시켜야만 이용할 수 있다는 것 같았다. 자리 먼저 맡아두는 것도 안 되고, 주문한 이후에 자리를 잡아야 했다.

우린 이미 코끼리 베이글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온 상태라 통닭세트 하나만 주문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치맥컵까지 더해서 닭 한 마리를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3신데 다들 밥 안 먹고 왔나 봄.

노릇노릇 잘 튀겨낸 통닭 등장. 테이블마다 맥시칸 양념치킨소스 3종이 피자집 핫소스 비주얼로 놓여있다.

<치슐랭파> 당일도계 치킨 + 맥주 2캔 10,000원.

옛날에 바비큐치킨이나 호프집 가면 산처럼 쌓아주던 양배추채 feat. 케요네즈. 치킨무도 꽤나 미니멀하게 담아냈다.

적당히 적당한 라거.

테이블엔 핑킹현상에 대한 설명을 적어놨는데, 그냥 골고루 뽀얗게 잘 익어 있었다. 당연히 잡내가 없었고, 작은 닭을 튀긴 경우 퍽퍽한 경우가 많은데 신선한 덕인지 굉장히 촉촉했다.

왼쪽부터 맥시칸 양념치킨 오리지널 소스, 1985 소스, 매콤소스. 오리지널은 맵고 시고 달큰한 100% 국내산 마늘로 맛을 잡은 추억의 양념치킨소스, 1985 소스는 채소함량 21% 1985년 추억의 레시피를 그대로 담은 맥시칸의 비법 양념치킨소스, 매콤소스는 화끈하게 매운맛 베트남 고춧가루를 더해 화끈한 매운맛을 담았다고 한다. 기존에 있는 다른 소스에서 비슷한 뉘앙스를 찾자면 오리지널은 케첩, 1985는 칠리소스, 매콤은 고추장 결이 느껴졌다. 일반적으로 양념치킨하면 떠오르는 맛과 가장 가까운 건 1985 양념치킨소스였고, 그래서 그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확실히 양념치킨소스의 핵심은 마늘.

배를 채운 뒤 굿즈 구경에 나섰다. 요즘 많이들 좋아하는 키링도 주렁주렁 있었고, 볼매 마스코트 쿠션과 맥주잔, 보냉백 등등도 있었다. 물론 이번 팝업 행사의 핵심인 소스도 선반 층층이 한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냉동고엔 집에서도 맥시칸을 즐길 수 있는 냉동 제품들이 종류별로 채워져 있었다. 천 원짜리 반반 세트를 먹었다면 이 중에 마음에 드는 걸 사봤을지도 모르겠다. 안 먹어보고 사기엔 좀 망설여졌는데, 추가로 주문해서 먹기엔 너무 배가 부른 상태였다. 재고가 많으니까 시식이라도 조금씩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팝업이 그런 거지, 뭐. 

이제 미션을 수행할 차례. 팝업스토어에 온 것치고 너무도 가벼운 손을 달래기 위해 약간의 수고를 할 시간. 활로 못 받은 컵라면, 이렇게 받아간다.

현장 후기를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굿즈존에서 양념치킨 볶음면을 받았다. 하림 맥시칸 슈퍼에선 "팝업 특별가"로 판매한다고 적혀 있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진짜 인터넷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뻥이 아니었어. 실제로 목격하진 못했지만 여기에서 키링을 골라 구매하면 어디선가 영상에서 봤던 부담스러운 키링 퍼포먼스도 해준단다. 전 괜찮습니다. 부끄러워서 못 살 듯. 

컵라면을 받으면서 앞에 놓인 스티커 무료 바구니에서 레트로 느낌 팍팍 살린 스티커와 얇디얇은 마그넷 한 장도 챙겨 왔다. 담배 마크에 먹을 걸 녹인 건 좀 의아하긴 했다. 젊은이들은 별생각 없으려나 ㅎㅎ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나가는 출구 근처에 앉은뱅이 볼록 거울 하나가 있다.

거울 셀카는 못 참지. 서서 찍으면 바닥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애매하고, 앉아서 찍는 게 더 재밌게 나오는 것 같다.

후기 이벤트 참여하고 받은 맥시칸 양념치킨 볶음면. '양념치킨소스를 라면에 비비면 과연 맛이 있을까?' 의구심이 먼저 들긴 했다. 면과 건조야채, 액상소스와 후레이크로 구성되어 있다.

건조야채를 봤을 때부터 일본 야키소바 컵라면인 UFO가 연상됐는데, 맛도 비슷한 구석이 있다. 확실히 더 매콤하긴 하지만 양념치킨 양념인진 잘 모르겠다. 어쨌든 맛있었고, 마늘 후레이크가 두둑한 게 인상적이었다. 작년 용가리에서 받은 마라 닭가슴살도 괜찮아서 놀랐었는데... 이름이랑 포장만 보곤 먹어볼 생각도 안 했을 텐데, 보인다면 사 먹을 의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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