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육회가 땡겨서 광장시장 육회골목에 갈까 하다가, 더 재밌는 구성을 파는 식당이 있다기에 방향을 살짝 틀었다. 9시 40분에 닫는데, 8시 언저리에 도착. 대기 등록 시스템 같은 건 없고, 그냥 가게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방식. 저녁 시간을 살짝 넘긴 시간이었지만 먹방 유튜브에도 나오고 한 덕인지 외국인 관광객들도 대기 행렬에 합류해 있었다. 그래도 가게가 큰 편이라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한 십여분 쯤?
반반메뉴 : 차돌반+육회반(국내산 육우, 각 250g) 52,000원, 추가메뉴 : 양념밥 3,000원, 주류 : 소주 5,000원, 맥주 5,000원
육회 집에 가면 다소 단조롭고, 뭔가 허전한데 딱히 뭘 더 시키기엔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예 날고기와 구운 고기를 반반 파는 집이라니... 육회는 덜 녹아 서걱거렸고, 차돌 퀄리티도 조금은 아쉬웠지만, 이 둘을 한 자리에서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게 확실한 메리트. 게다가 3천 원을 추가해서 양념밥을 주문하면 양푼에 계란후라이, 고추장까지 더해서, 육회를 양껏 올린 육회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설렁탕을 파는 집이라 국물은 건더기 없는 뽀얀 육수를 준다. 육회 맛집이라기엔 아쉽지만, 이 조합 가끔은 생각날 것 같다. (´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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