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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야간개장 무료관람

雜談 주절/移動 모발 (mobile)

by 눈뜨 2025. 6. 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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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경복궁 맞은편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수요일과 토요일 야간개장 시간인 오후 6시 이후엔 무료관람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마침 시간과 동선이 맞아 들러 봤다. 관람료는 무료지만 전시관 입장할 때 QR을 찍어야 해서 매표소에 들러 티켓을 먼저 받아야 했다. 편의성과 사고 방지 차원에서 짐은 물품보관함에 넣어두고 움직였다. 이건 원래 무료.

1층 1전시실과 지하 1층 2전시실에서는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라는 제목의 상설전이 진행 중인데 1층은 그림, 지하는 설치미술 위주로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관람료 정가는 2천 원. 유명한 추상화들을 전면에 배치했는데, 미술에 문외한인 내겐 그저 어려울 따름이었고, 지하에 있는 조형물들이 좀 더 흥미로웠다.

시간 관계상 모든 전시를 둘러보진 못했고, "기울인 몸들: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와 "론 뮤익" 개인전이 진행되는 2개의 전시실 중 5전시실의 작품들까지만 보고 왔다. 전자는 참여형이라는 부분에서, 후자는 디테일과 스케일이 작품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부분에서, 사진이나 매체를 통하기보다는 직접 가서 눈으로 봐야겠구나 싶었다. 특히 론 뮤익 개인전의 경우, 인터넷에서 봤을 땐 기괴해서 영 재미없고, 오히려 불쾌하지 싶었는데, 지척에서 봤을 때의 어이없는 크기라든가, 실제 같은 세세한 표현력이 생각 이상으로 놀라웠다. 위에 보이는 사진 하단 좌우에 보이는 작품들은 너무 거대해서 특별했다면, 가운데에 있는 "젊은 연인"은 1m도 채 안되는데 뒤편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실제 사람만 한 크기로 보이는 게 신기했다. 실제론 비율도 다소 어색하다 싶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오히려 자연스러웠다. 지하에서 본 두 전시의 관람료 정가는 각 2천 원, 5천 원.
썩 취향이라기엔 뭣하지만, 그래도 덕분에 낯선 문화생활로 저녁 시간 한 구석을 채웠다. 성실 납세자니까 열심히 누려야짓 ♪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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