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기준 벚꽃이 절정이었던 지난 토요일. 비 예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재천을 찾았다. 벚꽃명소 중 이 날 동선에 가장 적합하기도 했고, 때마침 카카오에서 팝업 행사도 한다기에 들러 봤다. ε=ε=(ノ≧∇≦)ノ
정확한 위치는 지도에 보이는 저기. 팝업 행사의 경우 카카오맵에선 검색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너무 정확하게 잘 돼서 신기방기. 근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Σ(゚∀゚) 얘네 소속이 같지?! 행사의 정식 명칭은 "라춘봄배달in양재천" 본격적인 벚꽃 시즌인 지난주 중반부터 약 한 달에 걸쳐 양재천 산책로 한 켠에 라이언과 춘식이 대형 풍선을 설치해 둔다고. 거기에 초반에는 굿즈 증정 이벤트가 있었는데, 바로 이 날이 그 기간 중에 포함됐다. 원래는 4. 9.(수) ~ 11.(금)까지는 각 200명, 4. 12.(토) ~ 13.(일)까지는 각 700명에게 주는 계획이었지만, 오후에 태풍급 바람과 비 예보가 있던 토요일엔 2시간 당겨진 11시부터 시작.


밀미리다리 위에서 보니 거대 라춘이와 그 앞으로 길게 늘어선 인파가 눈에 들어왔다. 증정 이벤트 시작을 십여분 남긴 시각이었다. 원래 줄까지 설 생각은 없었고, 근처 지나며 라춘 벌룬 걸고 사진이나 남기자고 했었는데, 돌연 돼지군이 말을 바꿨다. 양재천 생활권 주민인 돼지군은 도착도 하지 않은 채 "풍선을 받고 싶다."며 수원에서 꾸역꾸역 여기까지 온 내게 전화로 원격줄서기를 주문했다. 오른쪽 사진은 다 보고 나서 다리 위에서 찍은 거고, 도착해선 줄을 서기 위해 홀로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ε=ヽ(*・ω・)ノ

벚꽃이 딱 만개했는데 바람이 거세게 불어대니 풍광은 더없이 좋았다. 모두가 예측한 대로 확신의 절정. 촬영할 때도 이렇게 꽃잎을 뿌려대면 작위적이라고 할 것처럼 꽃폭우가 쏟아졌다. 머리가 산발이 되는 통에 인물 사진을 예쁘게 남기긴 쉽지 않았다. (゜∀。)


꼬마들을 데리고 가족단위로 온 방문객들이 많았다. 주말인데 다들 부지런함.


다리 위에서 봤던 하얀 천막의 정체는 굿즈 창고였다. 내가 선 줄은 이 풍선을 받기 위한 것. 용가리 팝업에서 받은 풍선에 비해 퀄리티가 많이 떨어져서 '이걸 이렇게까지 해서 받을 일인가?' 싶긴 했다. 그래도 갖고 싶다는데, 어쩌겠음 ㅋ
2024.11.04 - [雜談 주절/移動 모발 (mobile)] - YONGGARI PUB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 (2024.10.7~11.3)
YONGGARI PUB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 (2024.10.7~11.3)
꼬꼬마 간식&반찬이던 용가리. 그걸로 팝업을 한다고? ゚ ゚ ( Д )소주뚜껑 배를 태워주던 선양소주 팝업을 했던 바로 그 건물이었다. 2시 반부터 대기 등록을 시작하고, 한 시간 반을 더 기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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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가리 팝업의 풍선은 은박 느낌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서 무려 반년을 정정하게 잘 버텼는데, 최근 이사하면서 바람을 빼서 버렸다. 처음만큼 빵빵하진 않아도, 제 모양을 충분히 유지하고 있었다. 대기업이면 이 정도는 해야지.


11시가 다가오자 낑낑 이동 중인 풍선더미. 오른쪽 저 위치에 안착. 바람이 거세서 쓰러져 바닥에 넘어지기도 하더라.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바람이었지. (゜-゜)(。_。)(゜-゜)(。_。)


그냥 주는 건 아니고, 팔로우를 2개나 해야 했다. 그래서 돼지군만 해서 하나만 받았다.

동글 빵빵한 풍선을 받아다 라춘이와 기념 촬영. 아까 풍선더미가 쓰러졌을 때 바닥에 뒹군 면에 있었는지 지푸라기가 지저분 맞게 붙어 쉬이 떨어지지 않았다. 내가 잘 못 떼고 있으니까 돼지군이 떼주겠다며 자신만만하게 가져가더니 풍선을 허벅지에 세게 팡 쳤다.。゚ヽ(゚`Д´゚)ノ゚。 그러자 빈약한 비닐 풍선은 맥없이 터져 버렸다.


푸쉬쉬. 우리 손에 들어와 동그랗던 시간이 채 1분이 못 된 풍선. 척 봐도 비실해 보이는 걸 어쩌자고... 내가 앞에 꼬마였으면 울었다 ㅋㅋ 돼지군만 참여해서 받은 거라 다행. 정작 본인은 엉성하게 아래 부분을 여며놓고 썩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였다. 갖고 싶어 하던 사람이 괜찮으면 됐지 뭐.

두 번째 굿즈는 포스터 아니고 돗자리. 이건 딱히 뭘 할 필요 없이 알아서 뜯어가면 되는 거였다. 세 가지 증정품 중 유일하게 그냥 가져가면 되는 거였는데, 이게 제일 유용하고 마음에 들었다. 앞에 서서 양손으로 양쪽 윗부분을 잡고 드드득 뜯어가면 됐다.


친환경 크라프트지로 만든 종이 돗자린데, 이렇게 들고 있으면 거대한 것 같지만 막상 깔고 앉아보면 혼자 쓰기에 딱인 크기. 둘이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상관없을지 모르겠지만, 그 위에서 뭘 먹거나 뭘 하기엔 좁았고, 혼자 드러눕기에도 짧았다. 그래도 생각보다 두께감은 적당히 있는 편. 돗자리는 "아름다운 양재천을 아껴주세요." 했지만, 우린 이걸 한강 공원에 가져가서 썼다.
2025.04.18 - [食食 얌냠] - 강동원 - 간짜장 + 안심탕수육 + 짬뽕 (feat.라춘봄배달in양재천)
강동원 - 간짜장 + 안심탕수육 + 짬뽕 (feat.라춘봄배달in양재천)
지난주 토요일 벚꽃구경 겸 양재천에 들르기로 했는데, 마침 라춘봄배달 행사가 진행 중이라 굿즈를 나눠준다기에 시간을 맞춰 찾았다."라춘 봄 배달 in 양재천"은 2025. 4. 13.(월) ~ 2025. 5. 11.(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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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춘봄배달 돗자리는 식사를 할 정도의 면적은 못 돼서 간식 정도만 먹었다. 망원동 강동원에서 살짝 남긴 안심탕수육이 함께였다.


마지막 굿즈는 꽃갈피 엽서였는데, 인스타그램에 #라춘봄배달 해시태그 달아서 인증샷을 올리고 받을 수 있었다.

이게 이번 행사 메인인 대형 라춘 양재천 점령 현장.



사자 갈기처럼 꽃잎을 두른 춘식이가 그야말로 시강이다. 굿즈를 받기 전엔 기다리는 거 없이 바로바로 사진 촬영이 가능했는데, 풍선을 받고 돌아오니 여기도 줄을 서야 했다. 그냥 지나며 가볍게 사진이나 하나 남겨볼 요량이었는데, 이렇게 제대로 참여할 줄이야 ㅋ 누가 시킨 적은 없지만 보통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사진을 찍어주는 시스템으로 굴러갔는데, 우리를 찍어주신 분이 아이 사진 촬영으로 평소 단련되셨는지, 우리 생각보다 여러 장을 계속해서 찍어주시는 통에 몸 둘 바를 몰랐다. 돼지군은 이에 큰 감명을 받았고, 자기도 앞으로 더 많이 찍어주겠다고 다짐했다.


옆에서 보고, 뒤에서 봐도 짱 큼. 왕크왕귀. 라이언이랑 춘식이 꼬리가 닮았구나.

뒤에서 보는 게 더 귀여운 것 같기도. 앞에서 보면 어딘가 압박스러웠는데, 뒤에서 보니 뭔가 더 귀여운 느낌적인 느낌.

때마침 또 벚꽃비가 우수수.


이 정도면 충분히 구경한 것 같아 12시에 예약한 식당으로 향하는 길, 밀미리다리에 한번 더 올라 마저 살짝 구경해 줬다. 찌글거리는 풍선이 괜찮다 우기며 사진을 잔뜩 남긴 돼지군.


분명 이런 모습을 보고 떠났는데, 2시간 뒤 라춘이가 사라졌다. 강풍에 버티기 힘들겠다 싶긴 했는데, 긴급공지를 올리고 철거한 모양. 월요일에도 비가 온다고 해서 화요일에 다시 설치한다고 했고, 일요일까지였던 굿즈 증정 이벤트는 마감한다 했다.

바람 빼고 방수포만 덮어둔 거려나? 아래쪽 가운데쯤에 보이는 주황색 막대사탕 같은 게 아까 셀카 찍었던 볼록 거울. 사람이 안 걸릴 도리가 없었는데, 이렇게 싹 빠졌구나. 라춘이만 치웠을 뿐인데, 이렇게나 황량해져 버렸다.

어쨌든 이제 라춘이는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춘식이가 좀 꾀죄죄해진 것 같긴 하던데, 그래도 일상적인 공간에서 이렇게 커다란 캐릭터 풍선들이랑 사진을 남기는 건 충분히 재미난 일이니, 근방에 간다면 한 컷 추천.
| 라춘봄배달in양재천 관련 공식 게시물이 있는 라이언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ryan.seoul.icon/ |
| 🌸진행 장소 양재천 보행자교 인근 자세한 장소는🗺️ 카카오맵에서 ‘라춘봄배달’을 검색해 보세요! 🌸운영 기간 2025.04.09 (수) ~ 2025.05.11 (일) *04.13 (일) ~ 4.14 (월) 운영 중단 *굿즈 증정 이벤트는 종료되었습니다 |
어쩌다 보니 팝업 행사 포스팅을 줄줄이 하고 있다. *.゚+ヽ(○・▽・○)ノ゙ +.゚* 뾰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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