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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VEST BREW & DISTILL 코아베스트 - 보쉐

茶室 찻집

by 눈뜨 2024. 7. 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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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벌꿀술인 미드(mead)를 알게 된 건 지난가을 전통주갤러리 상설시음회였다.

코아베스트의 꿀술인 보쉐. 캐러멜화한 벌꿀을 발효시킨 술이라 했는데, 달큼하면서 고소한 게 마음에 쏙 들었다. 

보쉐를 다시 만난 건 또 전통주 갤러리였다. 미드가 꼭 다 달기만 하진 않지만, 술은 달아야 좋아하는 내게 꿀술총집합이라니, 구미가 당길 수밖에... 미드페스타라는 행사가 제법 특색 있고 재밌겠다 싶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성황리에 펼쳐지고 있을 줄은 몰라서 처음엔 조금 당황했다. 영상을 찍는 사람들도 꽤 눈에 띄었다. 미드가 홉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지 홉을 첨가한 술을 내놓은 양조장들이 많았는데, 확실히 맥주 같은 느낌이 나서 신기했다.

다시 만나 반가웠던 코아베스트. 한 바퀴를 다 돌았지만, 가장 마음에 든 건 역시 보쉐였다. 신맛을 즐기지 않지만 사워미드도 괜찮았지만, 역시 1등은 기본 보쉐. 패키지도 그럴싸해서 언젠가 선물할 일이 있으면 해야지 싶었는데, 최근 선물을 알아보다가 마침 할인행사까지 하기에 코아베스트 스마트스토어에서 내가 먹을 것까지 하나 더해서 주문해 봤다.
코아베스트 스마트스토어https://smartstore.naver.com/corevest

코아베스트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김포 지역특산주

smartstore.naver.com

양조 상황에 따라 행사를 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 현재는 3% 할인 중이고, 배송비 3,500원이 붙는다.

여름철 빠른 배송을 위해 "냉동식품 당일배송" 스티커를 붙여 보내지만, 제품 보관 방법은 냉장보관. 은박에 뽁뽁이까지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각 병들도 케이스 채로 뽁뽁이에 둘러싸여 있었다. 무더운 날씨 탓인지 아이스 없는 아이스팩이 되었지만 어차피 냉장만 하면 되니까 상관없지. 그럴싸한 포장이 전혀 젖지 않고 무사히 온 것만으로도 감동 그 자체.

보쉐 375ml 정가 24,000원. 현재 판매가 3% 할인 23,280원. 당시 구매가 10% 할인 21,600원 + 배송비 3,500원
통도 그럴싸, 병도 그럴싸한 보쉐. 병이 두껍다 싶었는데, 저울에 달아보니 내용물보다 무거웠다. 어쩐지 무겁더라 ㅎㅎ

보쉐(BOCHET)는 아카시아 벌꿀을 높은 온도에서 캐러멜화하여 발효시킨 미드의 여러 종류 중 하나로, 캐러멜화가 진행될수록 진한 황금빛으로 변하고, 당분이 분해되면서 새로운 향기와 맛 성분이 생성된다고. 마쉬멜로우 향, 기분 좋은 산미, 진한 황금빛 색상이 특징이며, 도수는 11.5도. 소비기한은 병입일로부터 6개월이라고 했는데, 6일 만에 사라질 위기 ㅋㅋ

상큼한 과실향이 느껴졌고, 캐러멀화한 덕에 달큼하면서도 고소한데, 산미가 살짝 받쳐줘서 쉽게 질리지 않을 맛.  확실히 차갑게 마시는 게 맛있는데, 얼음을 넣어 먹는 것보단 음료 자체를 차갑게 해서 먹는 게 더 맛있었다. 밸런스가 괜찮은데 얼음을 넣으면 묽어지면서 단맛과 고소한 맛이 옅어지고 산미가 올라와서 원래 좋아하던 그 맛이 나진 않더라. 차갑게 잘 보관하고, 마실 땐 얼음을 잔에 넣기보다는 아이스버킷을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살면서 내 돈 주고 내 의지로 산 술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 그중 하나. 후회 없는 소비였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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