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롭게 이미 순대국밥집이 1층에 있는 건물 지하에 위치한 근성순대.
순대메뉴 - 반반순대 20,000원. 근성순대(청양고추를 썰어 넣어 볶아낸 매콤한 고추장 양념을 순대에 발라 구웠습니다)와 마늘순대(올리브유와 설탕을 넣고 졸인 달콤한 마늘소스를 순대 위에 올렸습니다)를 함께 즐기실 수 있는 대표 메뉴입니다. 곁들임으로 제철야채 무침과 구운 절편 그리고 매장에서 직접 삶은 간, 허파가 함께 제공됩니다.
순대메뉴 - 근성전골 소(1~2인분) 16,000원. 우삼겹 양지, 다양한 채소와 버섯 그리고 순대가 들어간 전골입니다. 들깨가루와 청양고추가 들어가 얼큰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막걸리 - 대대포 블루 (600ml, 6%, 담양) 9,000원. 2020 우리술품평회 탁주부분 대상. 담양에서 재배한 친환경 유기농 쌀과 벌꿀로 빚은 술입니다.
약주 - 예담 (700ml, 13%, 횡성) 12,000원. 2005년 출시 이후 2006년부터 종묘제례에 매년 쓰이고 있는 약주. 사과, 청포도 같은 상쾌한 향이 나다가 목 넘김 이후에 쌀 향이 남아요.
순대 자체가 대단히 맛있다기보다는, 음식이 보기 좋게 나오고, 다양한 전통주를 제법 괜찮은 가격에 판매한다. 반반순대는 원래 먹기로 했던 거였고, 국물이 땡겨서 전골을 추가한 거였는데, 메뉴 자체는 전골이 낫더라. 근성순대랑 마늘순대는 둘 다 양념이 달달한 편이라 양이 많지 않은데도 물리는 느낌. 서비스로 닭발로 만든 편육을 주셨는데, 덕분에 닫았던 술 뚜껑을 다시 열어 마셨다. 근성순대의 매콤한 양념과 비슷한 맛이었는데, 닭도리탕 남은 국물을 굳혀 먹는 것 같기도 해서 재밌었다.
대대포 블루는 역시나 달달하니 맛났고, 예담은 여느 차례주에 비해 향과 맛이 연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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