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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E PIZZA BAKER'S 도프피자 베이커스 - 시그니처 피자. 도프 부쳐스 + 클래식 피자. 페퍼로니 플래닛 + 닥터페퍼 + 카스 생맥주

食食 얌냠

by 눈뜨 2023. 1. 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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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근처에서 가볍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검색하던 중 찾은 피자집, 도프피자 베이커스. 커다란 조각피자를 파는 곳이었는데, 배가 많이 고픈 게 아니라 딱이겠다 싶었다.

양재시민의 숲 인근 골목 어딘가에 위치한 식당. 번화한 곳은 아닌 덕인지, 매장에서 취식하기보다는 배달이나 포장을 하는 손님이 더 많은 듯했다.

새하얀 외관에, 안이 훤히 보이는 구조가 '여기가 피자집이 맞나?' 싶은 모양새였는데, 다행히 간판에 "PIZZA"를 떡하니 박아둬서 "여기가 피자집이 맞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창가 쪽 바 테이블이 설치된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창문에는 웬 포스터가 빼곡하게 붙어있었는데, 알고 보니 도프피자의 피자 메뉴들을 형상화한 이미지였다. 피자 메뉴 포스터라고 대뜸 피자를 그려놓지 않고, 재료들을 사용해서 감각적으로 표현한 게 제법 그럴싸해 보였다. 언뜻 보면 '뭐지?' 싶은데, 가만히 보면 '아아~' 싶은 게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주방 앞쪽으로 피자가 진열된 위로 메뉴와 들어간 재료, 가격이 적힌 메뉴판이 붙어있다. 피자 설명이랑 실물을 보고 메뉴를 고른 다음,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면 된다.

칵테일도 파는 게 재밌어 보였다. 다음에 가면 롱티 마셔봐야지.

이번엔 닥터페퍼 콸콸콸~

간단한 저녁 상.

닥터페퍼 2,500원 + SIGNATURE PIZZA. Dope Butcher's 시그니쳐 피자. 도프 부쳐스 slice 7,800원. 이탈리안 토마토 소스, 이탈리안 소시지, 직화 소고기, 아메리칸 페퍼로니, 할라피뇨, 적양파, 마늘, 에멘탈 치즈, 모차렐라 치즈

얇지만 큼직한 도프피자의 한 조각. 18인치 피자의 1/6이란다. 도우를 찍어 먹으라고 랜치 소스를 주는 게 이색적이다. 피자를 먹고 남은 가장자리를 찍어 먹는 것도 좋지만, 피자 토핑이 있는 부분에 함께 곁들여 먹는 것도 퍽 잘 어울린다.

시그니쳐 피자 중에서도 가장 상단에 적혀 있는 데다가 무려 가게 이름을 달고 있는 도프 부쳐스. 내 취향은 보다 고기 일변도 스타일이지만, 그게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선지 할라피뇨를 콕콕 박아뒀더라. 나야 고기랑 치즈를 더 때려 넣으면 더 좋겠지만, 괜찮은 메뉴였다. 다만 후추통이 없는 건 먹는 내내 아쉬웠다. 아무래도 육류가 메인인 피자니까 통후추를 드륵드륵 추가해 먹으면 끝까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크러쉬드 페퍼가 있긴 했지만, 그걸론 충분하지 않았다. 다음에 먹게 된다면 후추를 좀 주실 수 있는지 여쭤봐야겠다.

카스 생맥주 (500ml) 4,500원 + CLASSIC PIZZA. Pepperoni Planet 클래식 피자. 페퍼로니 플래닛 slice 6,800원. 이탈리안 토마토 소스, 아메리칸 페퍼로니, 통후추, 모차렐라 치즈

클래식피자답게 심플한 페퍼로니 피자. 제곧내 같은 느낌의 명확한 메뉴였다. 어린 시절 소시지라는 이유만으로 페퍼로니를 좋아했다. 하지만 먹어볼수록 라면 건더기 수프의 햄처럼 모양은 소시지나 햄의 그것인데, 맛은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페퍼로니 플래닛은 비주얼상 페퍼로니를 빼곡히 올린 모양새는 아니었지만, 딱 페퍼로니피자의 정석다운 맛이었다. 도프 부쳐스가 더 마음에 들긴 했지만, 근래에 먹은 페퍼로니 중 손에 꼽을 만큼 괜찮았다.

배 별로 안 고프다고 해놓고 싹싹 먹어치웠다. 먹다가 발견한 피자 먹으라고 만든 나이프 ㅋㅋ 어쩐지 귀엽다.

다음엔 윙도 먹고, 칵테일도 마시고, 다른 피자들도 먹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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