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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at 쿠캣 - 띵커바디 식단관리 도시락 시즌2 (6종X1팩씩)

食食 얌냠

by 눈뜨 2022. 9. 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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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챙겨 먹기 귀찮아서 냉동 도시락을 시켜봤다.

새벽배송으로 먹을 걸 시켜보긴 처음인데, 별로 시킨 것도 없는데 거대한 박스가 문 앞에 와 있었다.

냉동인데 종이박스인 게 의아했는데, 안에 은박 포장을 두툼하게 넣어뒀더라. 이래서 상자가 이렇게 거대해진 거구나.

안에 보냉팩도 두둑하게 들었다. 도시락을 사는 김에 궁금했던 순살 양념 꽃게장이랑 마침 할인 중이던 담백명란 한 팩을 넣어봤고, 무료배송을 위해 990원 하는 쫄깃우동면 하나를 끼워 넣었다. 어떻게든 먹겠지. 식단관리 도시락은 저렇게 포장돼서 오는구나.

냉동보관이라고 해서 당장 먹을 두 개만 냉장실에 두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었다.

띵커바디 식단관리 도시락 시즌2 (6종X1팩씩) 25,900원 연근우엉밥&쭈꾸미삼겹살 + 단호박밥&안동찜닭 + 취나물밥&돈육숯불구이 + 차돌김치볶음밥&닭가슴살소시지 + 야채현미밥&탄두리치킨 + 장조림/계란밥&골드오믈렛

쿠캣 띵커바디 도시락 시즌2 판매 페이지https://www.cookatmarket.com/ko/product/detail?product_id=359 

 

띵커바디 식단관리 도시락 시즌2 (6종X1팩씩)

맛있는 간편식, 쿠캣이 만든 신박한 간편식, 디저트, 다이어트 제품을 한 눈에!

www.cookatmarket.com

식단관리를 할 마음은 1도 없지만, 적어도 여섯 끼는 '뭐 먹을까?' 고민 없이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번 사봤다. 요즘은 밀키트도 잘 나온다지만, 개인적으로 '그럴 정성이면 그냥 장 봐다 요리를 해 먹지' 싶다. 편한데 안 편한 느낌? 어쨌든 이런 과정으로 목표를 정하고 검색해보니 전혀 모르는 갖가지 도시락들이 넘쳐났다. 초간단하면서도 다음날 새벽 받아볼 수 있고, 맛이 괜찮을 것 같은 걸 시켜보자 했고, 그래도 아는 데서 파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마켓컬리와 쿠캣을 기웃거렸고, 결국 선택한 게 쿠캣의 "띵커바디 식단관리 도시락 시즌2"였다. 일단 고기 함량이 그럭저럭 되는 부분과 식단관리라고 해놓고 다소 자극적인 것 같은 반찬들이 눈길을 끌었다. 어차피 사 먹는 거면 내가 안 할 걸 골라야지. 코엑스에서 구경만 하고 안 사던 쿠캣 제품을 이렇게 사보는구나.

차돌김치볶음밥&닭가슴살소시지 고기 가득 차돌김치볶음밥과 홀그레인머스타드소스를 얹은 촉촉한 소시지, 아삭아삭한 야채까지!

띵커바디 도시락 시즌2는 한식부터 양식까지 나름 다채롭게 구성된 여섯 가지 도시락 각 1팩씩으로 구성되어 있고, 종이 포장지를 제거하고 비닐을 살짝 뜯어서 전자레인지에 3분(1000W 기준) 돌려주면 된다. 700W 기준으로는 3분 30초.

쿠캣 냉동 볶음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가장 먼저 먹어 본 차돌 김치볶음밥. 전자레인지에 돌린 거라 눅눅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법 볶음밥 느낌이 살아있다. 차돌도 고기답게 씹히는 게 좋았다. 머스터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먹는 이의 취향을 무시하고 그냥 소시지에 뿌려 놓아서 좀 찌풀했었는데, 밋밋한 닭가슴살 소시지라 오히려 나았나 싶기도 하다. 싸구려 허니머스터드가 아니라 좋았다.

장조림/계란밥&골드오믈렛 짭조름한 장조림 계란밥, 치즈 토마토소스가 곁들여진 골드오믈렛, 신선한 브로콜리. 고급스러운 호텔 조식 뷔페의 감성을 담았어요.

계란에 장조림은 실패가 없을 테고, 오믈렛에 치즈도 올라가니 마음에 들겠거니 싶었던 메뉴.

생긴 건 가장 예뻤지만, 가장 기대에 못 미쳤다. 장조림이 더 많았으면 나았으려나? 오믈렛도 너무 단단해서 오믈렛다운 느낌이 없었다. 치즈도 너무 적고. 여러모로 아쉬웠던 도시락.

단호박밥&안동찜닭 단호박이 가득 들어간 볶음밥, 달달한 안동찜닭에 싱그러운 야채로 이뤄진 반찬, 집밥 쿠선생 부럽지 않아요.

끝을 살짝 뜯긴 하지만, 확실히 비닐을 씌운 채로 전자레인지를 돌려서 찜 쪄 먹는 느낌이다. 덕분인지 밥이나 찐 야채가 자연스럽다.

야채 볶음밥에 단호박 다이스를 얹어 찐 밥에, 메인 반찬은 간장 양념을 한 찜닭.

쿡쿡쿡쿡 비벼서 단짠 찜닭 소스와 고기를 함께 먹는 게 썩 괜찮다. 전자레인지에서 꺼내서 비닐을 벗겨만 놓으면 반찬 양이 어정쩡하게 들어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간이 약한 편이 아니라 밥이 부족하면 부족하지, 반찬이 모자라단 생각이 든 적은 없다.

취나물밥&돈육숯불구이 향긋한 취나물밥과 매콤한 돈육숯불구이, 고소한 새송이버섯까지! 마치 기사식당 같은 친근함이 느껴져요.

이번에도 폭폭 잘 쪄 나온 도시락.

취나물밥과 새송이버섯이 촉촉하게 잘 익었고, 다소 뻣뻣할 수 있는 부위를 쓴 걸로 보이는 돈육 숯불구이도 덕분에 덜 뻑뻑하지 않나 싶다.

냉동도시락답지 않게 싱싱해 보이는 취나물밥이 인상적이었고, 새송이도 조각조각 낸 것보다 이렇게 얇게 편 썰어서 식감도 더 좋고, 더 신경 써서 요리한 인상을 줬다. 빨간 양념을 한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메인 반찬인 돈육 숯불구이는 꺼리는 찬이었는데, 진짜 숯불향이 나고 매큼하니 딱 좋은 밥반찬이었다. 쿠캣은 기름이나 불 쓰는 음식 맛을 그럴싸하게 내는 것 같다.

연근우엉밥&쭈꾸미삼겹살 연근과 우엉이 들어간 영양밥, 매콤달콤한 쭈꾸미삼겹살과 아삭한 야채. 쿠캣마켓이 추천하는 최고의 한식 궁합이에요.

완두콩, 당근, 감자 반찬은 고만 나왔으면 좋겠는데... 

반찬 간이 셀 것 같아서 계란 프라이 하나를 추가해봤는데, 역시나 양념이 센 편. 진짜 내가 해 먹지 않을 맛이었다. 식단관리를 이렇게 자극적인 맛으로 해도 되는 거였나? ㅎㅎ

야채현미밥&탄두리치킨 구수한 야채현미밥과 탄두리치킨, 거기에 그린빈스까지 만나 인도의 향기가 물씬!

비주얼이 가장 별로였던 야채현미밥&탄두리치킨 도시락. 비닐을 벗기니 카레향이 확 나더라. 밥에 쌀 외의 다른 것들이 잔뜩 섞인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닭고기를 담다 만 느낌이 야박해 보였다. 그래도 보기와는 달리 맛은 괜찮았다.

지인이 평소 냉동도시락을 시켜 먹는다고 해서 이상하게 여겼었는데, 확실히 간편하고, 예전에 비해 많이 맛있어졌구나 싶다. 계속 먹으면 물리겠지만, 가끔은 이런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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