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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문화 ; 나들이} 대관령 양떼목장

文化 우와

by 눈뜨 2014. 5. 2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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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관령 양떼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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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못지않은 당일여행. 공간이 확확 바뀐 탓도 있지만, 돌변하는 날씨 덕이 더 컸다. 여튼 마지막 여정지는 몽환적인 대관령 양떼목장

 

 

 

 

빛바랜 안내도에 믿음이 가질 않았다. 느낌이 좀 그래요~ 다시 만들고 싶어요~

 

 

 

 

안내문을 찬찬히 살펴보니 입장료가 3천5백원이란 말인갑다

 

단체 관광의 묘미는 일일이 입장료를 따로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래서 우린 여기 접근도 안 해보고 제 갈 길을 갈 수 있었다

 

 

 

 

전편에서 본 바와 같이 바삐 움직이느라 고생했으므로, 이번 여정 시작에 앞서 화장실부터 찍고 가기로 했다

 

 

 

 

 

손도 뽀독뽀독 씻고, 멍멍이 알은체도 해주고 

 

 

 

 

짙은 안개 속의 대관령 양떼목장 관광에 나섰다

 

7월 중순을 훌쩍 넘긴 시기. 분명 아침엔 해가 쨍쨍했고, 경포대에서도 잔뜩 흐렸지만 여름 날씨였는데, 해도 전혀 없고 산 위라 그런지 춥더라

 

안일한 마음에 생략한 겉옷. 하릴없이 돼지군의 바람막이를 협찬 받아야 했다

 

 

 

 

끝을 알 수 없이 이어진 울타리를 보자 꼭 넣어보고 싶었던 포즈! 돼지군도 결과물을 보더니 나도 저기 가서 서라고 ㅋ

 

근데 사진을 보니 돼지군 손과 발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ㅋㅋㅋㅋ

 

 

 

 

올라 올라 다다른 언덕. 나무집(?오두막??) 옆에 사람들이 상당히 모여 있었고, 울타리 너머에 양들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개가 그야말로 자욱해서 양을 얼마 안 풀어 놓았구나 싶었다. 실제로 처음 봤을 땐 이 사진보다도 양이 덜 보였으니..

 

 

 

 

나무집 안으로 난 창에서 고개를 내밀고 보니 여기저기 흩어진 양들이 눈에 더 들어왔다

 

이 정도면 "양떼" 맞네 

 

 

 

 

우유 광고 속 소들처럼 배치된 목장의 양들

 

로망에 걸맞게 뽀얗진 않아도 뭉게뭉게 복슬복슬한 모습이, 보고만 있어도 괜히 치유되는 기분이다

 

 

 

 

쾌청한 날씨였다면 산책로를 더 거닐며 사진도 잔득 찍어댔으련만.. 그건 다음 방문을 기약하고 양떼목장의 하이라이트, 양 밥이나 주러 가기로 했다

 

 

 

 

건초 바구니를 하나씩 받아 들고 양에게 접근~

 

 

 

 

건초을 잡솨주신 고마운 양님들. 돌도 막 핥던데, 저건 뭔가?

 

 

 

 

건초를 내놓으라며 무언의 압박을 주는 댕그란 눈의 양님

 

 

 

 

정면에서 보면 이런 모습. 집중력이 대박이다

 

"건초를 내놓거라"

 

 

 

 

늬에~늬에~

 

 

 

 

제법 드렸음에도 '내가 언제 먹었냐?'는 한결같은 표정으로 건초를 요구하던 양님이셨다

 

 

 

 

다들 느긋하고 유순하리라는 종족 이미지와 달리 상당한 식탐과 순발력을 보이던 양들. 덕분에 바구니 채로 헌납하는 경우도 왕왕 목격됐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었다. 되면 먹고, 아님 말고 하는 녀석도 있었고, 배가 부른 건지 전혀 관심 없어 보이는 녀석들도 있었다

 

손에 건초를 올리고 먹이면 손바닥에 느껴지는 촉감이.. 오묘하다 ^^a

 

 

 

 

눈 앞에 즐비한 양들만 보느라 몰랐는데, 건물 밖에도 양들이 제법 많더라

 

 

 

 

밖에는 한눈에 봐도 어려 보이는 양들도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남겨서 줄껄'하고 아쉬웠지만, 나 말고도 줄 사람은 많으니까.. 멀찍이 구경하는 걸로 만족했다

 

 

 

 

보통 양떼목장 홍보 영상을 보면 새파란 하늘을 지고 그 아래 푸르른 풀을 뜯는 하얀 양의 모습을 담아내고는 한다

 

으레 기대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 건 아쉽지만, 오히려 더 흔히 만나볼 수 없는 풍경을 직접 겪어 좋았다

 

또 한번 되새기는 일체유심조 ㅋ

 

 

 

드디어 에덴의 동쪽여행 포스트 완성!! 2년 전에 끝냈다 (´~`)v

 

당일여행도 괜찮다, 여행사 여행도 괜찮다, 국내에도 좋은 데 많겠다 등 많은 편견을 깨준 값진 여행이었다

 

특히 '여행사 여행은 못 쓴다'는 막연한 불신을 반성케 했다는 게 이 여행의 가장 큰 의의가 아니었나 싶다

 

요즘은 예능 덕에 아빠와 아이의 여행이 보다 흔해지는 추세라지만 이땐 그렇진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버스에서 우리 근처에 어떤 아저씨는 딸내미랑 단 둘이 왔던데, 보기 좋더라

 

따로 시간을 내기가 힘들거나 장시간의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이런 여행 괜찮지 않을까? 

 

여건상 운전을 할 수 있더라도 강원도 여행을 만끽할 요량이라면 이런 식으로 이동하는 게 더 편할 것 같단 생각도 들더라

 

강원도 쪽으론 KTX 안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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