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쉬돈나 - 치즈 떡볶이 + 해물 떡볶이 + 당면 + 오뎅 + 못난이 >
위치정보
삼청동에서 출출한 시간을 맞은 어느 일요일. 간단한 요기 정도면 될 것 같아 조선김밥을 찾았는데, 문이 닫혀 있더라. 일요일엔 쉬는 건가? ㅠ
정처 없이 헤매다, 웬일로 먹쉬돈나 앞에 줄이 전혀 없는 게 아닌가?! 혹 '쉬는 날인가?' 싶어 다가가 보니 멀쩡히 영업 중이었다. 그저 타이밍이 좋았던 것
밖에서 잠깐 기다리라며 먼저 주문을 할 수 있게 주문 종이를 내어 주셨다
떡볶이는 사람 수대로 시켜야 하니까 둘 하고, 적당한 사리 몇 개까지 골라서 주문 완료
줄만 안 섰지,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우린 입구 바로 앞 정수기 옆에 있는 테이블로 안내 받았다
물은 셀프. 우리 자리에선 그리 큰 역할을 하진 못했지만, 정수기가 먼 자리라면 물통을 가지고 올 수 있는 게 꽤나 큰 메리트가 될 듯 싶다
앞접시랑 수저, 단무지, 홍합 껍데기 넣을 통이면 기본 세팅 완료
분주한 덕에 살짝 기다리고 나서야 떡볶이 냄비(?)가 상 위에 올랐다
치즈 떡볶이 + 해물 떡볶이 + 당면 + 오뎅 + 못난이 = 4,000원 + 4,000원 + 1,000원 + 1,000원 + 1,000원 = 11,000원
앉은 자리 옆으로 방송 출연 스샷 뜬 액자가 걸려 있었는데, 양을 많이 준다며 한 인터뷰를 보며 의아해했었는데, 이 정도면 자신있게 말할 정도는 되지 싶다
전에 다른 지점에서 먹었던 멀~건 비주얼과는 차원이 달랐다
보골보골보골보골
푸짐하게~ 열심히 익어대고 있는 떡볶이~♡
이 정도는 돼야 비싸게 즉석 떡볶이 먹는 보람이 있지~
말랑말랑 밀떡 잡숫기 일보 직전
맛은 무난무난 떡볶이 맛. 물론 조미료도 적당히 투척된 듯 싶다만, 난 착한 식당을 찾으려는 게 아닝께 어느 정도는 익스큐즈
치즈 떡볶이는 애매한 것 같지만 이 정도면 이름값은 한 것 같고, 해물 떡볶이 역시 홍합도 들고~ 오징어도 들고~ 정체성이 확실했다
당면은 건져먹기 불편하긴 했지만 완소 옵션. 이번엔 어묵도 야박하지 않았다
튀김은 역시 별로다. 어딘지 연식(?)이 느겨지고, 그저 느물거리기만 하고..;; 치즈떡볶이랑 튀김 사리는 다음번 주문 시 제외 품목으로 체크
양이 확실히 푸짐하다. 둘이 먹고 배가 불러 볶음밥은 포기해야 했으니.. 원랜 가격마저 더 쌌을 것 감안하면, 왜 인기가 있었는지 이해가 된다
그치만 그 명성을 오래도록 유지하려면, 그 이름을 걸고 있는 체인점들도 비슷하게 관리가 돼야 할텐데..
여튼 줄까지 길게 서긴 주저되지만, 이번처럼 별로 기다리지 않는다면 든든한 한 끼 해결처로 적극 추천 (OoO)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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