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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MONGONE 몽고네 - Insalata di Ricotta e Fagioli Canellini con Chardonnay Vinegr

食食 얌냠

by 눈뜨 2013. 8. 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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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GONE 

Insalata di Ricotta e Fagioli Canellini con Chardonnay Vinegrette + Aglio e Olio + Ginocchi alla Irish Cobbler Patate con Fontina valle d`Aosta >

  

위치정보

 

 

 

 

 

 

 

 

 

 

 

신촌 근처에, 엄청 비싼 파스타집 주방에서 일하던 사람이 차린 합리적인 가격대의 파스타집이 생겼다기에 원정에 나섰다




식당 이름은 "MONGONE 몽고네". 위치가 참 요상하다고 투덜댔는데, 옆에 있는 "봉쥬르 밥상"도 유명하단다. 다음엔 저기도 가봐야지~

나름 서울에서 놀만한 덴 빨빨거리며 돌아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미지의 공간은 차고 넘친다



가게는 밖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그리 크지 않고, 주방은 완전 오픈

분명 놀지 않고 느리지 않게 움직이는데 생각보다 음식을 받기까진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보이니까 괜히 더 오래 걸리는 기분이 드는 거려나?

그래도 음식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계속 지켜볼 수 있어 재밌더라



주문은 무난하게(?) 샐러드 하나, 오일 파스타 하나, 크림 파스타 하나



몽고네 연장샷



식전 빵이 땔랑 올리브유만 든 종지와 함께 나왔다



'비주얼은 그럴싸한데 따끈하지도 않고 뭐야?' 했는데 살짝 짭쪼름한 게 맛나다. 올리브유에 푹 찍어 먹으니 한층 더 꼬숩고 맛나다 (+ㅅ+)



Insalata di Ricotta e Fagioli Canellini con Chardonnay Vinegrette 10,000원

오픈 주방이기에 실망하지 않을 수 있었던 샐러드

분명 '리코타 치즈를 넣는다고 해놓고 찔끔, 오렌지는 통조림이나 냉동이겠지? 성의 없어 뵌다' 했을 게다

그치만 오픈 주방, 것도 음식을 하는 조리대를 정면으로 보는 바 자리에 앉은 덕에

갖가지 채소들을 준비하고, 커다란 식칼로 동그란 오렌지에서 속살을 발라내는 모습을 보고야 말았으니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생햄을 안 좋아 해서 프로슈토란 말에 흠칫 망설였었는데, 베이컨처럼 바짝 구워 내 쪼가리를 얹은 거라 걍 베이컨 같았다. 다행이야



Aglio e Olio 14,000원



이번에 포스팅 하면서 깨달았는데, 난 알리오 올리오를 잘 사먹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알리오 올리오를 먹을라 치면 "이왕이면"병이 도져선 보다 다채로운 재료가 들어가는 메뉴로 눈이 가 버리곤 한다

사람 수도, 주문한 음식 수도 한정적이다보니 밋밋한 메뉴는 확실히 선택에서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

그치만 얜 좀 다른 것 같다. 이제껏 본 알리오 올리오 중 가장 육덕지게 생겼달까? 일단은 돼지고기로 만들었다는 판체타 쪼가리들 공이 가장 크지 싶다

구석구석 스며든 기름과 치즈는 서포트. 다진 마늘도 괜히 크림 쪼가리처럼 뵌다 ^^a



면이 딱 알맞게 익었다. 이런 거 좋음요~ (´▽`)

으레 먹어왔던 알리오 올리오들과는 달리 마늘이 편 썰어 들어가지 않고 다진 것만 들어가더라. 그래도 담뿍 넣은 덕인지 마늘향이 충만하다

이런 알리오 올리오라면 여느 화려한 요리에도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성 싶다



Ginocchi alla Irish Cobbler Patate con Fontina valle d`Aosta 15,000원



기타 부재료도 없이 소스에 뇨끼만 담겨 나온, 다소 휑한 비주얼의 크림 뇨끼

뇨끼를 만들어 봤기에 망정이지, 그저 사먹기만 했으면 참 성의없다 여겼을 플레이트였다. 뇨끼는 원래 이런 식인 듯

뇨끼란 음식으로 내게 감명을 줬던 곳은 뚜또베네. 이탈리아 수제비라기에 그러려니 했는데, 전에 맛보지 못한 부드럽게 착착 감기는 식감이 좋았다

무스 같기도 하고, 일본식 단팥죽에 들어가는 녹진녹진한 찹쌀떡 같기도 하고..

그치만 여기 뇨끼는 뚝뚝 씹히고, 맛도 파스타다운 게 밀가루 비중이 보다 높은 모양이다

이건 취향의 문제겠지만 난 뚜또베네 스타일이 더 좋더라. 굳이 뇨끼를 시키는 보람이 느껴진달까? ㅋ

소스는 마음에 들었다. 진득한 크림 소스를 맛보고 있자니 이 집 크림파스타에 대한 기대감이 절로 급상승


다음엔 -길죽한 면이 들어가는- 파스타만 두 개 시켜 먹기로 하는 합의를 남기고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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