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시나루 - 회전초밥 + 생맥주 200cc >
위치정보
GS왓슨 맞은편, 요거프레소 옆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 2층에 보임
배스킨라빈스랑 안경점 사이 골목으로 쭉 들어와서 두리번거려도 보임
뚝딱뚝딱 동네 유일의 만화방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천원짜리 회전초밥집이 들어섰다
이런 걸 보아 넘길 본인이 아니기에, 오픈하기가 무섭게 방문을 감행했다
넓진 않지만, 저렴해 뵈지 않는 느낌의 인테리어라 갠춘
들어갈 땐 정신이 없어서 나올 때 찍었더니.. 우리 자리의 우월한 접시산이... ㅋ
초밥 외에도 몇가지 메뉴가 있었고, 생맥주 판매 단위(?)가 다소 독특하더라
생맥주 200cc 1,000원
아사히일리 없지만 아사히 잔에 나오는 생맥주
가볍게 곁들여 먹기 괜찮은 양인 듯
근데..350cc가 2천원이면, 여러 모로 200cc 두 잔 먹는 게 나은 거 아닌가?
꽤 독특한 가격 책정이다
돌고 도는 초밥들~
천원 초밥이라지만 접시당 부가세 10%가 붙는 탓에, 실은 접시당 1,100원
그래도 균일가니까 걍 지켜보다가 덥썩덥썩 집어 먹으면 되니 편하다
접시 색깔마다 가격이 다르면.. 고롭다 (ㅡㅅㅡ)
도미
흰살 생선부터 먹어야 한다는 압박에 허여멀건한 거 하나 집어봤다
보통은 광어로 시작하지만, 요상하게 광어가 보이질 않은 덕에 첫 접시가 도미
천원 초밥집이라, 그리고 이 동네 초밥집들이 별 볼 일이 없는 지라 큰 기대 없었는데
척 보기에도 그렇고, 생선이 생선다운 모습이다
도미 초밥 자체도, 씹히는 맛도 있고, 생각보다 괜찮았다
한치
한치, 오징어 초밥이 항상 그러하듯... 기양 기양
연어
오호~! 얼어 있지도 않고, 밥보단 확실히 길고, 나름 두께감도 있고..
이 정도면 합격!!
조개
그닥 별 맛 없었다
광어
한껏 뜸 들이고 한참만에 납셨는데, 도미가 낫더라
오픈 초기라 그런지, 손님이 적은 시간이라 그런지, 그도 아니면 그냥 여긴 그런 건지
다양한 초밥들을 한 번에 내어 놓지 않는다
한 번에 한 종류들을 만들어 올려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못 보고 오는 초밥들도 있을 듯
새우
초밥 입문(?) 시부터 줄곧 선호하는 새우 초밥
식사를 시작하고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 모습을 드러냈다
새우 단맛이 빠지지 않아서 좋았다
구운 연어
하얀 소스는 새콤했고, 짭짤한 소스 덕에 굉장히 밥 반찬 같았다
음... not good
문어
문어 초밥은 조개나 한치와 마찬가지로 선호하지 않는 종류 중 하난데
촉촉 쫄깃 탱탱한 게 제법 괜찮았다
문어 초밥 괜찮다고 얘기해 본 건 이번이 처음인 듯
참치
이 역시 느즈막히 모습을 드러낸 종류 중 하나
그 모습이 포착되기가 무섭게 덥썩 집었는데.. 덜 녹았어 ㅜ.ㅠ
재밌는 건, 생선 두께나 크기가 눈에 띄게 랜덤이다
초밥 복불복 ㅋ
광어 지느러미
뭔 지느러미라고 했는데, 광어겠지?
기름기가 있는 부분이라는데.. 내겐 걍 연어를 주게
간단히 먹자고 들어 갔었는데, 새로 나왔다고 더 먹고, 아쉬워서 한 번 더 주저 앉았더니
둘이서 17접시 클리어
맥주 하나까지 해서 두당 만원의 그닥 저렴하지 않은 식사가 되고 말았다;;
가격을 더하든 빼든 동네 초밥집 초밥 중엔 최고였다
초밥이 급 땡기면 해소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
이젠 이마트까지 가지 않아도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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