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방앗간 - 핸드드립 커피 : 케냐 AA 찬거 / 아메리카노 찬거 + 아메리카노 리필 >
모처럼 절대 맛있는 아메리카노에 감복해서는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찾은 삼청동
원래는 이태원에 갔었는데 갈만한 카페가 마땅치 않았고, 그렇다고 체인점 커피는 안 땡기고..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삼청동까지 흘러들어 버렸다
어쩌다보니 또 에어컨 앞 자리
내 지정석인가? ;;
커피방앗간에선 스탬프 카드 대신 영수증에 도장을 찍어 주는데, 한달 내에 방문하면 10% 할인해 준다
해서 지난 방문 때 받은 영수증을 단디 챙겨 방문했고, 당당히 10% 할인을 받았다 (ㅡ.ㅡ)v
핸드드립 커피 : 케냐 AA 따슨거 7,000원
원래는 코스타리카를 먹어보려고 했는데 없다고 하시기에, 그럼 뭐가 괜찮냐고 여쭤보니 비싼 게 맛있다고.. ㅎㅎ;;
그래서 이름 유명하고 비싼 원두 중에서 하나 골라본 게 바로 이 케냐 AA
신맛이 강한 커피란 건 알고 있었는데.. 진짜 시다
아리거나 떫은 맛은 당연히 없었지만, 이 원두는 내 취향 아닌 듯
아메리카노 찬거 5,000원
사장님께서 직접 내려주시기에 '우와~!'했었는데, 지난번보다 신맛이 좀 더 나는 느낌이었다 ;;
나중에 리필해서 먹은 따신 아메리카노 맛이 더 좋았다
커피방앗간에선 여기 저기서 사장님의 그림 솜씨를 엿볼 수 있다
군데군데 걸려 있는 그림들도 제법 되고, 이따금씩 카페 사정이나 사장님 근황이 반영되는 냅킨에 일러스트에서도 포착이 되는데
심지어 이날은 초상화를 그리시는 모습을 직접 볼 수도 있었다
약 2시간동안 무려 10장 가까이를 그리셨다
((OoO))!
초상화 그리는 모습을 처음 본 날이었는데, 과장 좀 보태서 질리도록 본 것 같다
독특하게도 단순히 초상화만 그리는 게 아니고, 모델과 이것저것 묻고 답하는 과정을 꼭 거치더라
본인은 초상화는 커녕 사진 모델이 되는 것도 어색한데, 것도 모자라 눈을 똑바로 마주하고 대화까지 해야 하다니...
절대 무리!!
해서 걍 자리에 앉아 그림 그리시는 사장님을 끄적끄적 그려 봤다
굉장히 특징이 강렬하신 사장님임에도, 인물 그리는 덴 영 소질이 없어 놔서..;;
특히 그림 그리시는 모습은, 그래도 첫 스케치는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선을 따고나니 유비가 되었다
(ㄱ-) 아놔..;;
이번 커피방앗간 포스트 마지막 사진은 "사장님이 보고 계셔"루다가!
이 사진 맘에 들어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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