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서식지

문득 대단히 대단한 순대 말고, 분식집 순대가 먹고 싶어졌다. 요즘은 떡볶이도, 순대도, 튀김도, 어묵도, 대단히 대단한 맛집들이 많지만, 간단하게 진짜 기본적인 분식이 생각날 때가 있다. 그래서 검색하다 걸린 압구정 변강쇠 떡볶이.지도로 딱 봐도 그냥 아파트 근처 어디엔가 있는 분식집. 실제로도 어느 동네 상가에 있는 오래된 떡볶이집이었다. 추적추적 비 내리는 토요일 낮 12시의 동네 떡볶이집은 상당히 여유로워 보였다. 압구정 변강쇠 떡볶이는 떡튀순이 아니라 떡볶이, 오뎅, 순대를 간판에 박아놨다.넓진 않지만, 그렇다고 좁지도 않은 분식집 내부. 압구정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오랜 역사 덕분인지 연예인들 사인이 빼곡하게 붙어있었다. 다 살펴보진 못했지만, 대부분 2010년대 초반에 받은 듯했다.메뉴는 떡볶..

食食 얌냠 2023. 4. 18. 12:30

신도시양조회 샘플러 11,000원, 칼라마리 12,000원 행궁동을 거닐다 벽돌 건물에 독특한 네온 간판이 눈에 띄었고, 수원스런 네이밍이 돋보이는 지역 맥주를 판다는 말에 혹 해서 찾았던 신도시양조회. 깔라마리는 그냥 오징어 튀김이었고, 맥주도 재기발랄한 설명과는 달리 무난한 정도. 맛집이라기 보단 사진 찍는 재미가 있는 예쁜 집.

雜談 주절/移動 모발 (mobile) 2020. 9. 26. 09:00

김말이셋트(새우, 치즈, 청양) 5,500원, 오징어튀김 1개 1,500원, 떡볶이 1인분 3,500원 김말이 튀김을 주력으로 하는 특이한 분식집. 예쁘게 나와서 좋긴한데, 이것저것 넣다보니 김말이 답지 못하달까? 개인적으로 세 가지 재료가 김말이와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돼지군은 대만족. 배달이나 테이크아웃도 많이 하고, 동네 맛집인 모양.

雜談 주절/移動 모발 (mobile) 2020. 9. 23. 09:00

위치정보 홍대에서 처음 접했던 마루가메 제면. 강남역에 생긴다며 뚝딱뚝딱 공사를 해대더니 어느덧 버젓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라 마루가메 제면은 일본에서 날아 든 수타우동 전문 체인으로, "고품질 저가격"을 신조로 한단다 매장에서 직접 면을 뽑고 만드는 게 특징이고, 우동을 기본으로 달걀이나 마즙 등 토핑을 골라 원하는 조합의 우동을 즐길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우선 우동부터 골라 주문을 하고, 온천 계란이나 마즙 등 토핑을 고르고, 쟁반에 우동을 받는다 우동을 받고 옆으로 가 각종 튀김이나 유부초밥, 주먹밥 등 사이드 메뉴를 골라 잡아 접시에 담은 후 음식 값을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뒷편에서는 단무지랑 생강절임 같은 반찬과 대파와 튀김 쪼가리 등을 챙겨 담을 수 있다. 우동 국물도 떡하니 나와 있어 ..

食食 얌냠 2013. 6. 4. 18:00

위치정보 인계동에 무려 TV에도 나온 유명한 떡볶이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찾아 나섰다 원랜 "평택떡볶이"였는데 "중독성 강한 평택 떡볶이"로 상호를 바꾸고, 여기저기 체인도 낸 모양이다 출연한 프로그램은 생활의 달인이란다. 먹쉬돈나도 떡볶이의 달인이라고 해서 나왔다는 거 같았는데.. TV 나오면 체인들을 내나? 2013/01/03 - 먹쉬돈나 명동점 - 부대떡볶이 + 야채떡볶이 + 당면 + 계란 + 야끼만두 순대를 좋아라 하는 본인이지만, 순대를 내장까지 섞어 먹으려면 4천원을 내 놓으라기에 떡튀까지만 주문해 봤다 얼마 이상 주문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긴 하지만 떡볶이 집 답지 않게 배달도 된다 불떡볶이 3,000원 맵다는 말에 단단히 각오를 했는데, 후추 맛이 많이 나긴 한다만 그닥 맵지 않다. 오..

食食 얌냠 2013. 5. 27. 18:00

위치정보 공연 시작까지 시간이 애매해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기로 하고 두리번대다가 "옥이모 옛날 깻잎 떡볶이"를 발견했다 대학로에서 발견하곤 '대학로 가면 먹어봐야지' 했었는데, 의외의 위치에서 발견하곤 요기처로 덜컥 정해버렸다 "옥이모"라 불리는 사장님은 아마도 캐리커처와 같은 붉은 체크 모자를 쓰신 아주머니인 듯 확장 이전을 한 모양이었다. 들어섰을 때만해도 여기가 손님으로 꽉꽉 채워져 있었다 해서 벽쪽에 혼자 앉는 자리에 꾸겨 앉았더랬다. 사진상으론 넓어 보이지만, 실제론 좁다 단촐한 메뉴. 이제 보니 순대도 없다. 계산은 선불이고, 카드는 안 되더라 (-ㅅ-) 옥이모세트 : 떡볶이 + 모듬튀김 + 오뎅 = 6,000원 평범한 어묵 국물 "깻잎 떡볶이"라기에 '별 거 있나?' 싶었는데, 밀떡볶이에 ..

食食 얌냠 2012. 11. 27. 16:30

소소에서 푸지게 먹고 배가 불러 상수역까지 휘적휘적 걸어대다가 튀김집이 열려 있는 걸 발견했다!! 닫혀 있는걸 보곤 내심 궁금했었는데, 좀 걷다보니 뭘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 쳐묵쳐묵 결정!! 살롱 프라이드 홈 메이드 프라이드. 수제튀김이라는 거겠지? 이리 열어놓고 비워놓는 일도 있는지, 전화번호를 적어둔 종이 봉투도 한켠에 얌전히 놓여 있었다 주문은 주문서에 기입하면 o.k. 맛만 본다는 생각으로 고심 끝에 3개를 골라봤다. 다음엔 살롱 세트를 무~야쥐~♪ 노점답지 않은 센스 넘치는 인테리어. 어딘지 버거킹이 떠오르기도.. 소스는 종류별로 뿌직 뿌직 뿌직. 칠리, 타르타르, 겨자였던가? 닭 가슴살튀김 1,000원, 오징어튀김 ..

食食 얌냠 2012. 9. 11. 16:30

위치정보 홍대랑 상수동 골목을들 종횡무진 헤집고 다니다가 발견한 정체불명의 가게. 비교적 자주 다니던 길목인데 생소해서 살짝 당황;; "핑거푸드바"를 표방하는 길모퉁이 칠리차차. 쉽게 말해 분식집이었다 뉴훼이스엔 방문을 해 드리는 거이 인지상정이라.. 무브~ 무브~ 후끈한 열기 가득한 주방을 지나 길목이랑 안쪽에 테이블 약간 딱 밖에서 보이는 만큼의 규모를 자랑하는 음식점이었다. 절대 자리가 편하진 않은 곳 오다 본 주방도 그렇고, 메뉴 구성도 그렇고.. 길모퉁이 칠리차차의 정체는 튀김을 주력으로 하는 분식집인데, 술도 판다 보통보다 살짝 높은 가격. 그치만 "(`o´) 비싸!!"하고 버럭댈만큼도 아닌.. 그 정도 자리도 별로고, 번잡스러워 보임에도 앉기로 결심한 건, 전적으로 챡챡챡챡 먹음직스레 모여있..

食食 얌냠 2012. 8. 27.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