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oved a snail
비가 그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산책로엔 유독 축축한 생명체가 많이 목격된다. 지렁이가 흔한데 종종 이런 작은 달팽이를 만나게 되기도.. 절대 속도론 느리지만 달팽이 치곤 꾸준히 빠른 속도로 스스슥 움직이고 있었다. 그래서 수풀까지 가도록 지켜봐주려 했는데, 목적지를 1~20여 센티미터 남겨두고, 나뭇잎이 드리워진 곳 아래 우뚝 멈춰 버리는 게 아닌가?! 산책로에 그대로 두기엔 영 불안하고, 마냥 멈춰 기다려줄 수도 없어, 집을 잡고 신속하게 수풀로 옮겨줬다 잡으려고 하니 잠깐 움츠러들었는데, 내려놓고 머지않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길진 않겠지만 그래도 모쪼록 최대한 잘 살다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Cheer up, and good luck! 구글 플러스가 이래놨다. 배경음악이 이게 뭐야 ㅋㅋㅋㅋ
雜談 주절/日常 살이
2014. 8. 5.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