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BREAD LAB 르브레드랩 - 딸기 오믈렛
마음을 비우고 맞았던 화이트데이. 퇴근 후 깜짝에 서툰 돼지군을 지하철 개찰구까지 가서 맞았다. 식사를 마치고 조공 개봉을 위해 스타벅스를 찾았다. 일단 위에는 내가 익히 알고 있고, 친애하는 홉슈 봉투가 있었고, 아래엔 웬 낮으막한 연분홍 종이 상자가 있었다. 인쇄된 글자를 보니, 겉에 비닐과 같은 르브레드랩이라는 걸 보면, 제과 장르라는 추론이 가능했고 요즘 들어 딸기 얘길 제법 했다는 점에 모양에 비추어 딸기가 박힌 타르트겠거니 했다. 예상을 퐉 깨트리는 비주얼에 놀라고 말았다. 어지간한 일에는 크게 놀라지 않는 성향이라, 이 대목에서 돼지군은 크게 만족했다고 한다. 수수한 모습이려니 했는데, 요론 꼬불꼬불 앙증맞은 녀석들이 상자가득이니, 놀라지 않고 배기겠는가. 딸기 오믈렛 13,000원 한 줄만..
食食 얌냠
2017. 3. 29.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