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발을 떼다
땅에서 좀 많이 떨어져서 발 밑을 내려다 봤다 고층 빌딩의 끝이 눈높이에서 보이고 2~3층짜리 건물과 그만한 높이의 거대하던 나무는 밟을 수도 있을 것처럼 아담하다 자동차는 손가락 한 마디가 채 되지 않고, 사람은 가까스로 형태만 가늠할 수 있을 뿐이다 거대한 자연 경관을 앞에 두면 '인간이란 한 없이 작은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고들 하던데 어이 없게도 도심 한 복판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 여담 ] 이런 고층 건물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볼 때도 그렇고, 놀이기구를 탈 때도 그렇고 높은 곳에 오르면 나도 모르게 절로 스멀스멀 피어 오르는 잡생각들 '이 높이에서 떨어지면 죽겠지?' '지나가던 사람이 맞으면 아프겠다(?). 왠지 위에 있다 사고 당한 사람보다 더 불쌍할 것 같애' '떨어지면/무너지면 보상은..
雜談 주절/日常 살이
2010. 8. 21.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