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모이
작년 가을에 들렀을 때 찍은 거라 현재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지만
이제 거의 이런 모습
초반엔 정말 빈번하게 배치가 바뀌고는 했었는데..
카페가 자리를 잡은 만큼 테이블 배치도 이제 확실히 자리가 잡힌 것 같아서 괜히 뿌듯하다 ^^
모이 올라오는 계단 쪽 창문. 페인트 펜으로 온통 뒤덮여 버렸다
덩그러니 있던 본인의 뻘 낙서 위에도 다양한 페인트 펜이 훑고 지나가 주셨더랬다
그 중 본인의 눈길을 잡아 끄는 낙서가 있었으니..
탈모쿠우를 안타까워 하시는 마음으로 뻘건 머리카락을 톡톡 박아주는 은혜를 내려 주신 분이 계셨던 것
처음 보고 어찌나 웃었던지.. ㅋㅋㅋ
여튼 이 날은 빨간 머리 탈모 쿠우 옆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 뒷쪽에 있는 책장에 보니, 누가 놓고 갔는지~ 일부러 사다 놓으신 건지~
미니 마우스 머리띠가 있기에 악어에게 씌워 줘 봤다
오호!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밋밋하지 않고 훨씬 좋은데? 걍 쭈욱 이러고 있으렴
신기한 메뉴에 도전해 보는 만땅 스탬프 카드 쓰는 날
뉴 훼이스 카페 라떼 마시멜로우!
마시멜로우를 원래 좋아하지 않는 데다가, 마시멜로우 하면 떠 오르는 게 초코파이인지라
그걸 음료에 넣는다는 생각만 해도.. -ㅠ-
그러던 어느 날, 코코아 분말에 마시멜로우 조각들이 들어 있는 걸 타 먹어 봤는데
((O0O))!! 괜찮더라!
덕분에 마시멜로우란 녀석이 음료에 들어가도 괜찮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쨌든 이러 저러 하여 우리들 테이블은 요런 모양새
본인의 헛헛한 배를 푸짐하게 채워주는 따땃 포근 크음직한 대왕 카푸치노는 기본 주문 메뉴
이 아이가 카페 라떼 마시멜로우
파스텔 톤이 둘러진 큼직한 마시멜로우가 소복하게 들어 앉아 있는 카페 라떼
가래떡 같애 ^^;
휘~휘~ 저어 봐도
별로 녹지 않더라
보기는 좋은데, 음료에 들어가는 건 좀 작아야 마시멜로우가 녹아 들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초코파이를 먹으면 마시멜로우 열량 때문에 지구를 한바퀴 반인가를 돌아야 한다던데
저거 다 태우려면 대체 몇 바퀴를 돌아야 하능겨?;;;
고로 본인은 먹어보지 않고 보는 걸로 만족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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