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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tro.N 비스트로 엔 - BEER SET (수제 소세지 + 맥주 5병) & 본드랩

食食 얌냠

by 눈뜨 2009. 11. 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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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래간만에 찾은 비스트로 엔

잘 안 들른 탓도 있었지만, 영문을 알 수 없게 쉬는 날이 많았던 터라 몇달만의 방문이었다

이젠 자리마다 미리 식기를 세팅하여 두는 모양이다

접시가 미리 놓여 있는 곳엘 갈 때면 항상 느끼는 건데.. 그럼 먼지 쌓이지 않을까? ^^;

우리는 창가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별로 괜찮은 풍경을 앞에 둔 곳이 아니라 밖에서 봤을 땐 통유리 해 봤자 뭐 좋겠냐 싶었는데

2층이라 차도가 바로 보이지도 않고 나름 괜찮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역시나 소품 촬영 재미가 쏠쏠한 비스트로 엔

입구 옆에 있는 메뉴판을 알아서 집어 와서 메뉴를 고른 다음에

입구 옆에 있는 벨을 눌러 주문하면 된다

저기 위에 하얀 둥근 네모 안에 빨간 게 바로 벨인 모양이다

점원 분이 막 따라 다니는 것도 굉장히 불편하지만

손님이 왔다는 사실조차 모를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것도 꽤나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걸 가르쳐줬던 이 곳

인테리어에서 풍기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시크한(?) 곳이었다 ;;

어쨌든 이로써 노심초사 점원분이 오시길 오매불망 기다리거나, 기다림에 지쳐 뛰쳐 내려가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간만에 체내에 알콜을 주입해 보기로 하고 들렀던지라 주류부터 살펴 보았다

술이란 음료는 그다지 본인이 헷바닥이 달가워 하는 음식물이 아니므로, 중심은 역시 안주!!

수제 소세지를 먹기 위해 이만원짜리 비어 세트를 고르고

여기 샐러드가 가격대비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했더라는 기억을 되살려

샐러드 중에 하나를 더 골라 시키기로 했다

주로 먹던 건 치킨 샐러드. 이번엔 좀 다른 걸 먹자고 해서 본드랩샐러드로 선택!

저 쪽 아래에 보니까 본드랩은 삼겹살이라는 듯 했다 +_+

헌데.. 사소한(?) 문제 발생!!

앞서 본 샐러드는 식사 주문시 적용 가격이고, 안주로 나오는 샐러드의 가격은 다르단다

약간의 가격 차이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삼겹살’이란 말에 완전 꽂혀 버린 후였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본드랩을 밀어 부치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여기서 술을 마시는 건 처음이다. 술을 주문하니 동글동글 색색 과자를 먼저 내어 주시더라

맥주 5병은 카프리 5병

좀 기다리자 등장한 수제 소세지~ (>_<)~♡

원래는 만천원이라는데, 소세지랑 맥주 다섯병이랑 해서 이만원이면 괜찮은 것 같다

생각보다 맛도 모양도 다양했고, 곁들여 나온 야채도 신선했다

다른 소세지들도 맛 있었지만, 역시 청양고추 맛인 초록색 소세지가 백미였다

이 녀석이 본드랩

구운 삼겹살에 상추랑 양파랑 토마토랑 양상추 등등을 조각조각 넣고 시큼 달큰 짭짤한 간장 소스로 버무린 음식

.. 기대했던 것 보단 좀 별로 였다

신 걸 싫어하는 본인에겐 많이 시었고, 먹고나니 양파 냄새가 아주 장난이 아니더라 ;;

역시 고기는 소금에 후추임을 새삼 깨닫는 순간 이었다

 

우리 동네는 학교 앞에 있는 것 치고 싸고 맛난 술집이 없는 편인데, 나름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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