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잎으로 차를 내려 마시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제대로 된 도구가 없어서 그냥 머그컵에 인퓨저나 거름망, 다시백 등을 이용해서 먹고는 했다. 간혹 클레버를 이용하기도 ㅋ 어쨌든, 보통 잎으로 차를 우릴 때면 뜨거운 물을 더해서 몇 번 더 마시기 마련인데, 확실히 티포트가 있으면 편하겠다 싶었고, 마침 다이소에 들른 김에 하나 질렀다.
사각 내열유리 티포트 750ml 5,000원
매장에선 그리 커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사가지고 오니 큼직한 느낌. 제품 정보에 따르면 높이 15.2cm, 바닥 9.7cm, 내열 200도, 내냉 -40도, 열충격강도(온도편차로 제품에 순간적으로 가해지는 온도변화) 120도지만 직화 사용은 안 된다고.
비닐을 벗기고, 바닥에 붙은 스티커도 벅벅 떼어 내고 나니 제법 그럴싸한 모양새다. 뚜껑은 꽉 닫히는 게 아니고 스윽 얹는 느낌이라 안에 담긴 액체를 컵에 따를 땐 한 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사용해야 쏟아지지 않는다. 해서 양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따라야 함. (っ´▽`)っ 오른손은 유리 손잡이, 왼손은 스테인리스 동글이 손잡이! 또 맨손으로 차망을 씻을 땐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하란 안내 문구가 있었는데, 진짜 베일 수도 ( ゚ェ゚)
다이소 내열유리 티포트로 개시는 웨딩임페리얼로 해줬다. 바닐라에 우디하고 들큰한 게 딱 내 취향이라 좋아하는 홍차 중 하나. 추울 때 더 어울리긴 하지만, 차갑게 먹는 것도 은근 괜찮다. 차망 눈이 너무 촘촘해서 '괜히 막혀서 잘 안 우려 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지막 남은 찻잎을 탈탈 털었더니 자잘한 쪼가리가 많아 오히려 유용했다. 딱히 막힐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d)!! 다만 차망과 티포트 받침이 필요햇. ヾ(゚д゚ )三( ゚д゚)ノ" 주방을 적당히 뒤져서 차망은 종지를 찾아다 그 위에 올렸고, 사진엔 없지만 티포트는 코르크 재질의 컵받침으로 받쳤다. 덕분에 더블월 스타일 쁘띠 찻잔도 개시. 2개 세트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하난 어디 간 거지? 여튼 더 맛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o^-')b ! 아깝지 않은 소비였다.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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