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 먹자고 줄을 서는 게 의아해서 계속 외면해 왔던 런던 베이글 뮤지엄. 캐치테이블로 대기 등록이 가능한데, 전통주갤러리 상설시음회에 가는 길이라 한번 걸어놔 보기로 했다. 앞에서 안내하는 직원 분께 여쭤보니 먹고 가는 건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테이크아웃은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이 걸린다 하셨다. 테이크아웃 대기가 더 길다는 게 의문스러웠지만, 요모조모 그냥 매장이용으로 대기를 걸었고, 상설시음회가 끝나고 바로 가자 딱 맞았다. 한 시간보단 더 걸렸고, 한 시간 반보단 덜 걸렸다.
엔틱한 느낌 물씬 풍기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 6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라 솔드아웃이 그리 많진 않았다.
Potato cheese bagel 감자치즈 베이글 5,500원, 토마토로제 스프 Tomato roses soup 10,500원, Jambon butter sandwich 잠봉버터 샌드위치 8,500원, Truffle butter bagel 트러플버터 베이글 5,500원
꽤나 밀도가 있어 쫀득한 스타일의 베이글. 나쁘진 않지만 이걸 웨이팅까지 할 일인가 싶었고, 집에 가져와서 데워 먹는 게 훨씬 맛있었다. 특히 깨가 가득한 베이글은 에어프라이어에 돌렸더니 파삭 고소한 게 튀긴 것 같은 느낌도 나서 재밌었다. 트러플 향도 뿜뿜. 매장에서 먹는 것도 데워주면 좋을 텐데... 매장에서 먹기보단 포장 추천 (o^-')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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