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ユニとマンゴ 윤희와망고 - 두번째 스탠딩파티 with 텐뿌라

食食 얌냠

by 눈뜨 2023. 11. 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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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까진 아니지만 매일 오가며 아침저녁으로 봐서 내적 친밀감이 상당한 윤희와망고. 첫 번째 스탠딩파티 때 "분위기가 재밌는 집이다" 싶어 일반 영업일에 다시 찾았는데, 음식도 기대 이상이라 조금 놀랐다.

2023.11.05 - [食食 얌냠] - ユニとマンゴ 윤희와망고 - 오뎅 모리아와세(오뎅모듬) + 치킨난반 + 이나리즈시(유부초밥)

 

ユニとマンゴ 윤희와망고 - 오뎅 모리아와세(오뎅모듬) + 치킨난반 + 이나리즈시(유부초밥) + 윤

첫 번째 파티 방문 이후 윤희와 망고를 다시 찾은 건 지난달 중순이었다. 2023.07.09 - [食食 얌냠] - ユニとマンゴ 윤희와망고 : suntory & yakitory party 산토리하이볼 파-티 - 야키토리 소금 ユニとマン

noondd.tistory.com

그릇에 담겨 나오는 모양새가 생각보다 많이 예뻤고, 보기만 좋은 게 아니라 맛도 있었다. 주류 가격이 좀 한다는 게 살짝 아쉬운 부분. 파티 때는 반값 하이볼을 해서 가볍게 먹기 좋다 싶었는데, 마침  두 번째 스탠딩파티를 한다기에 찾았다. 

바 앞에 있던 의자들이 싹 빠졌고, 펼쳐져 있던 스테인리스판도 통로쪽 쪽은 다 접혀있었다. 창가 쪽은 그대로 펼쳐두고 의자만 빼셨더라.

4시에 연다고는 했지만 4시에 손님이 올 줄을 몰랐던 주최 측. 우리가 들어오자 부랴부랴 주방으로 들어가시는 바람에 우리 옆에 있는 메뉴판은 채 완성이 되지 못했다. 중간에 채워 넣으셨으려나? 집에 들어가는 길에 보니 완전 만석이던데... 과연 짬이 나셨을지 ㅎㅎ;;

윤희와망고 두 번째 스탠딩파티의 메인 메뉴는 텐뿌라. 튀김 메뉴는 적어서 드리면 되고, 그 외의 메뉴는 사장님을 불러서 달라고 하면 된다. 메익썸노이즈!

오늘도 하이볼과 맥주를 잔뜩 팔아제끼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보이는 잔타워. 특대 산토리 병도 펌프 꽂고 대기 중이었다.

산토리 하이볼 4,000원

시작은 아묻따 하이볼. 물론 양은 다르겠지만 평소 8천 원에 판매하는 하이볼이 파티가 4천 원. 얼음 꽉꽉 채워서 시원하게 나왔다. 산토리에 탄산수만 섞은 거라 달진 않다. 다음엔 꿀이라도 챙겨가야 하나?

사이드 - 大!! 방어 8,000원

기름진 부위만 살뜰히 골라 얌전하게 나온 방어. 착착 붙는 방어를 간장이랑도 먹고, 와사비랑도 먹고, 레몬 살짝 해서도 먹고

마지막은 접시에 깔린 깻잎에 야무지게 싸가지고 냠. 8천 원이 싸다 싶진 않았지만, 정말 액기스만 쪽 뽑아먹은 느낌.

방어가 바닥을 보이기 직전에 메인 접시가 등장했다.

메인 : 天ぷら 텐뿌라 (튀김) - 모리아와세 (모듬 : 새우, 돼지, 오징어, 단호박, 가지, 꽈리, 표고) 12,000원 

두 번째 스탠딩 파티에서 처음으로 나온 메인 메뉴. 첫 튀김이라 괜찮은지 조금 걱정이신 듯했다. 깨끗한 기름으로 갓 튀겨낸 튀김 한 접시. 난 정말 풀떼기를 즐기지 않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이런 데 오면 야채가 썩 괜찮다. 이번에 가장 마음에 든 게 또 꽈리고추 ㅋㅋ 뭐냐 ㅎㅎ

첫 손님이라 음식이 다소 더디게 나오다 보니 음료는 이미 동이 났는데 먹거리는 아직도 접시를 가득 채우고 있는 상황. 그래서 바로 하이볼이랑 음료수 하나 추가 주문 ㄱ

논알콜 유즈슈 8,000원

굳이 논알콜이 필요하진 않지만, 안 단 하이볼도, 맥주도 땡기지 않아서 주문한 논알콜 유즈슈. 캔을 따자 유자향이 확 났고, 굉장히 진했다. 더 희석해서 먹어도 충분할 듯. 

우리가 너무 부지런을 떤 바람에 오픈하자마자 바빠버리신 사장님. 한숨 돌릴 여유가 생기자 바로 오셔서 인사도 해주시고, 같이 짠도 하고, 깜짝 선물도 하나씩 주셨다. 한 면엔 망고가, 다른 한 면엔 윤희 사장님이 그려져 있는 행복부적 겸 명함. 망고 사진도 보여주셨는데, 망고가 회색인 걸 이번에 알았다. 망고는 노란 과일이니 막연히 치즈계열이려니 했는데... 실물도 궁금하지만 가게에 데리고 오시진 않는다고. 

이번 파티를 찾은 손님들을 위해 준비하셨다는 석화찜. 일찌감치 들이닥쳐 주문한 메뉴들을 몽땅 흡입 후 슬슬 정리하고 나가려던 우리를 붙잡은 서비스 메뉴. 사장님께서 직접 바쁘지 않으면 드시고 가라 하시는데, 마다할 도리가 없죵. 호호. 갓 쪄낸 부드럽고 싱싱한 석화였는데, 하나는 그냥 먹고, 하나는 방어랑 같이 나왔던 레몬까지 샤샤샥 해서 냠냠. 원래 굴 안 좋아하는데, 비리지도 않고, 짭쪼롬한 게 간도 딱 맞아서 잘 먹었다.

진짜로 모든 메뉴 클리어. 앵콜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이번에도 잊지 않고 챙겨주시는 굿바이 서비스. 호불호를 떠나서 귀엽고, 기분이 좋다. 물론 돼지군 독차지 ㅋㅋ

다음엔 가게가 만들어지기도 전부터 딱 박아 넣은 메뉴인 나폴리탄을 먹어봐야겠다.

사장님, 술집 와서 본격 식사하는 사람을 보더라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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