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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rtz 쿼츠 - 쿼츠라떼 + 쿼츠 카라멜라떼

茶室 찻집

by 눈뜨 2023. 7. 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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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직후라 디저트를 먹을 정도로 시장하진 않지만, 브루잉 커피를 마시기엔 아쉬워서 고른 라떼 맛집, 쿼츠.

삼각지역 3번 출구 앞, 딱 봐도 연식이 제법 되어 보이는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캘리를 광고하는 손석구 등신대가 시강이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그 아래 통창이 돋보이는 1층 카페. 

카페를 가기엔 이른 시각이라 한적했지만, 머지않아 손님들로 가득 찼고,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블루리본 설명에 의하면 쿼츠는 여성 최초 국가대표 유연주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으로, 시그니처인 쿼츠라테는 저온에서 5시간 동안 진공으로 농축시킨 우유를 사용하여 치즈 같은 진하고 고소한 풍미가 느껴진다고 한다. 농축우유가 뭐여? 우유를 저온 진공으로 농축시키면 어떻게 되는데?? 전혀 모르겠지만 치즈는 좋아하니까 먹어보기로 했다.

창가엔 손님이 한 팀씩 있어서 벽 쪽 자리에 앉았는데, 손님이 빠지고 나니 이렇게 창밖을 구경하는 것도 괜찮았다. 이렇게 창이 큰 집은 창문이 지저분하면 오히려 벽으로 사방이 막힌 것보다 답답하기도 한데, 쿼츠는 창도 깔끔하게 잘 닦아놔서 좋았고, 에어컨이 빵빵해서 더 좋았다. 점심 먹을 땐 더워서 좀 힘들었어.

쿼츠 시그니처 커피 quartz signature coffee - 쿼츠 카라멜라떼 quartz caramel latte 7,500원 + 쿼츠라떼 quartz latte 7,000원 

직접 만든 농축우유를 사용한다는 안내가 적힌 카드. 시그니처 메뉴를 시키면 주는 거겠지? 

어딘지 멸균우유 같은 맛이 난다. 그냥 라떼는 우유맛이 너무 도드라져서 다소 겉도는 느낌이었고, 오히려 카라멜라떼가 일체감이 좋았다. 카라멜 자체의 맛과도 잘 어울렸고, 단짠은 진리니까. 

모처럼 새로 찾은 카페였는데 커피가 맛있어서 기분이 좋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시그니처 논커피 메뉴도 재밌어 보였고, 검색해 보니 원두에도 꽤나 자부심이 있는 듯하니 아메리카노나 필터 커피를 마셔보는 것도 괜찮지 싶다. 이 동네에서 카카오봄 말고 쉬어갈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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