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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리막국수

雜談 주절/移動 모발 (mobile)

by 눈뜨 2022. 9. 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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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1 메밀막국수 두 그릇(물, 들기름) + 꽃메밀닭튀김(반마리) 30,000원
시원하게 한잔 : 맥주 4,500원

막국수라고 하면 족발과 함께 먹는 쟁반 막국수나 물냉면처럼 살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물막국수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개수리막국수는 김가루가 잔뜩 올라간 들기름 막국수가 메인이다.
치킨과 막국수를 같이 판다기에 요상하다 생각했는데, 국수에 고기는 보쌈만 곁들여야 한다는 법이 있는 건 아니니까... 나름 칭찬할만한 발상의 전환 아닌가 싶다. 닭튀김은 튀김옷이 굉장히 바삭한 시장 통닭 스타일.
메밀면은 투박한 편이었고, 물막국수보단 들기름 막국수가 나았다. 들기름과 면, 잘게 부순 김이 기대보다 잘 어울렸고, 다져서 들어간 곤드레 나물과의 조화도 괜찮았다. 헌데 기름 탓인지, 김맛인지 어딘가 씁쓸한 맛이 났고, 나중에 넣어 먹으라는 육수도 넣지 않는 편이 나았다.
그래도 "들기름 막국수"라는 메뉴 자체는 마음에 들어서 이 음식의 원조라는 용인의 고기리막국수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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