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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내탕수육

雜談 주절/移動 모발 (mobile)

by 눈뜨 2020. 9.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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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피자탕수육 R 18,000원
파닭과 더불어 교원대 근처 괴식(먹어 본 사람들은 괜찮다고 우기지만, 말로만 들어 본 사람들은 "그게 뭐냐?" 의아해 하는 미지의 음식)의 양대산맥으로 유명했던 김치피자탕수육, 일명 김피탕. 탕수육에 김치도 어색한데, 피자를 끼얹어? 검색해서 나오는 난감한 비주얼도 선뜻 도전할 마음이 생기지 않게 하는 요인이었는데, 배달 앱을 방랑하던 중 김피탕 체인이 있는 걸 발견하고 뒤늦은 도전 결심! 말로 듣고, 사진만 봤을 땐 끔찍한 수준이었는데, 케찹 맛 나는 탕수육 소스에 김치를 첨가하고, 그 위에 치즈를 올린 거였다. 피자는 원래 토마토 소스가 기본이니, 거기에 착안한 메뉴가 아니었을까? 새콤달콤 짭쪼름에 한국 사람이라면 완전 친숙할, 전혀 어려울 게 없는 맛이었다. 비주얼과 선입견이 가장 큰 허들. 원래 시작이 근처 기숙 학교랑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어 흥했다던데, 먹어보니 완전 납득 가능. 김치나 치즈를 추가할 수도 있는데, 냉장고에 김치도 있고 치즈도 있으니 집에서 배달시켜 먹을 땐 굳이 추가할 필요 없을 듯. 먹다가 좀 식기도 하고 치즈도 줄었다 싶을 때, 냉장고에서 치즈를 꺼내와 충분히 얹은 뒤 전자렌지 친~ 해주면, 따끈따끈 다시 시작!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 더 맛있어짐 ㅋ 까만 올리브 쪼가리가 들긴 했지만 영 피자 느낌은 없었는데, 집에 상비 중인 올리브를 곁들여 먹으니 썩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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