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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M'S 클렘스 홍콩가정식 - 면 : 우삼겹 쌀국수 + 치킨 쌀국수 + 새우완탕 쌀국수 / 밥 : 삼치볶음밥 + 커리치킨덮밥 / 단품 : 새우볼 + 새우완탕튀김 / 음료 : 에이드 & 아이스티 + 카스생맥주

食食 얌냠

by 눈뜨 2020. 7. 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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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도 좋아하고, 완탕도 좋아하는데, 무려 새우완탕이 괜찮은데, 숨은 맛집이 있다기에 찾아간 클렘스. 

독특하게도 "홍콩가정식"을 표방하고 있다. 쌀국수를 판다기에 베트남이나 태국인 줄 알았는데...

어느 평범한 아파트 상가에 있는, 그냥 봐서는 '진짜 괜찮을까?' 싶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포스의 식당이다.

'언제 나오는 거야?' 싶게 걷다보니, 안쪽에 쏙 들어가 있던 클렘스. 요즘같은 시대 아니면 몰라서 못가겠다.

지금까지 세 차례, 점심 때 두 번, 저녁 시간에 한 번 방문했다.

지난 토요일 저녁 8시에 갔을 땐 두 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고, 출입문엔 "소고기 사태 쌀국수는 소진"되었단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낮에 갔을 때도 비슷한 정도의 손님이 있었는데, 그 시간 대엔 배달 주문이 많은 듯 했다.

밖에서 봤을 땐 애매했는데, 들어와 보면 제법 괜찮다.

식물들이 곳곳에 주렁주렁 배치된 인테리어. 거기에 높은 천장까지 더해져,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덜 답답한 느낌이다.

벽에 붙어 있는 깃발과 사진들 덕에 이국적인 느낌도 물씬 풍긴다.

오와 열을 맞춘 캔 음료들이 인상적이던 음료수 냉장고.

카운터 뒤편 가림천이 반쯤 내려온 곳이 주방인데, 볶음요리를 할 땐 여느 중국집 못지 않은 불쇼가 펼쳐지더라.

세 차례의 방문 동안 면이랑 밥을 나름 골고루 시켜 먹어 봤는데, 아쉽게도 죽은 항상 안 된다고 하시더라.

언제 되는 거지?

사이드로는 새우볼과 새우완탕튀김을 먹어봤는데, 둘 다 훌륭했다.

CLEM'S음료 - 아이스티 Ice tea 2,000원 

처음 갔을 땐 아는 맛, 립톤 아이스티 복숭아 맛을 주문했는데, 음료를 먹다보니 음료수 냉장고에 궁금한 게 눈에 들어왔다.

CLEM'S음료 - 에이드 Ade 2,000원, 카스생맥주 Cass draft beer 300cc 2,000원, 500cc 3,000원

무려 제주 한라봉 에이드. 직관적으로 "맛있다" 싶진 않았지만, 진짜 한라봉 맛이 나서 신기했다.

맥주는 괜찮다 하더라만, 난 맥주 안 좋아해서...

CLEM'S 단품 - 새우볼 Shrimp Ball 6,500원 [ 8EA ]

새우도 좋아하고, 튀김도 좋아하니, 발견하면 시켜보곤 하지만, 감탄스러우리만치 흡족한 경우는 드문 요상한 메뉴가 새우볼인데... 

바삭하고 탱글하고, 대박이다. 완전 맛있어.

CLEM'S 단품 - 새우완탕튀김 Fried Shrimp Wonton 6,500원 [ 8EA ]

첫 방문의 성공에 힘입어 두 번째 방문에 선택한 사이드 메뉴. 역시나 실망은 없었다. 새우 사이드 두 가지 모두 강추!

CLEM'S 면 - 새우완탕 쌀국수 Shrimp Wonton Noodles Soup 8,500원 [ 새우완자 5pcs + 쌀국수 ]

새우완자와 깔끔 담백한 육수가 일품인 쌀국수입니다.

오동통하고 서운하지 않은 크기의 새우완탕이 6개가 올라간 말간 국물의 쌀국수.

메뉴판엔 5개라고 써 있었는데, 하난 서비슨가? (?ㅅ?)a

청경채도 들었고, 숙주도 한가득 깔려 있다.

면도 여느 쌀국수와 달리 찰랑이는 느낌의 가벼운 면발이다. 이것까지 취향저격.

(새우완탕 쌀국수를 먹을 땐 면을 따로 안 찍어서, 엊그제 먹은 치킨 쌀국수 면 사진을 슬쩍 끌올)

CLEM'S 면 - 우삼겹 쌀국수 Sliced Beef Noodles Soup 8,900원

고소한 우삼겹과 깔끔 담백한 육수가 일품인 쌀국수입니다.

소고기사태 쌀국수가 가장 기본인 것 같았는데, 실은 쌀국수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 고기테리언이라 고기가 많아 보이는 걸 주문했는데, 실제로도 수북하게 고봉밥처럼 고기를 쌓은 국수 접시를 받고 조금 놀랐다. 

덕분에 국수를 다 먹도록 고기님과 함께 할 수 있었다.

클렘스의 쌀국수는 받아보면 그렇게까지 많은 양이 아닐 것 같은데, 막상 먹어보면 '아직도 있어?' 싶을 정도로 두둑하다.

그릇이 생각보다 오목한 모양이다.

CLEM'S 면 - 치킨 쌀국수 Chicken Noodles Soup 8,900원

부드러운 치킨살과 깔끔 담백한 육수가 일품인 쌀국수입니다.

이번에야말로 소고기사태쌀국수를 먹어 볼 요량이었는데, 초반 외관 사진에서 본 것처럼 콕 집어 소고기사태쌀국수가 소진되었다고 해서 포기. 그 외에도 죽과 소고기 볶음면이 안 된다고 하셔서 치킨 쌀국수를 주문했다.

큰 기대 없이, 어떤지 보자고 시켜 봤던 거였는데, 짭쪼롬하게 양념된 닭고기와 맑은 쌀국수가 썩 잘 어울렸다.

함께 나오는 소스를 곁들이면, 이게 바로 금상첨화. 감칠맛이 아주 ~ (>ㅅ<)b

CLEM'S 밥 - 커리치킨덮밥 Curry Chicken Rice 8,900원

향 좋은 홍콩커리와 부드러운 치킨살이 어우러진 덮밥입니다.

홍콩커린진 모르겠고, 푸짐하게 집에서 먹는 카레라이스 같았다. "푸짐"이 포인트.

CLEM'S 밥 - 삼치볶음밥 Scomberomorus Fried Rice 11,900원

영양 좋은 삼치살로 만든 볶음밥입니다.

불쇼를 보며 꼭 먹어보고 싶었던 볶음밥. 간이 좀 세긴 했지만 고슬고슬 잘 볶아진 볶음밥. 얘도 양 많아.

난 클렘스 밥보단 면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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