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lling Pasta 롤링파스타 종로지점 - 간장 치킨 파스타 + 토마토 파스타 + 해물 도리아 + 이탈리안 수제 햄 샐러드 / 잔 와인 : 몽그라스 아우라 까베르네 소비뇽 + 몽그라스 아우라 샤도네이
< Rolling Pasta 롤링파스타 종로지점 - 간장 치킨 파스타 + 토마토 파스타 + 해물 도리아 + 이탈리안 수제 햄 샐러드 /
잔 와인 : 몽그라스 아우라 까베르네 소비뇽 + 몽그라스 아우라 샤도네이 >
위치정보
요식업의 큰 손, 신뢰의 상징, 백선생께서 종로에 가성비에 집중한 파스타집을 열었단 얘길 듣고 찾아가 봤다.
버스 타고 가다 우연히 지리를 익혀 둔 롤링 파스타. 매장이 제법 널찍하다. 종로지점이라고 해서 다른 지점들도 있나 했는데, 아직은 여기 뿐인 것 같다.
"다양한 아이디어 메뉴"라는 걸 보면 퓨전이 주력인 모양이다.
깔끔하고 그럴싸한 인테리어.
공언한 바와 같이 시스템이나 메뉴 등등이 캐주얼한 편.
물이나 식기 등등은 셀프바에서 챙겨와야 하는데, 어르신들은 다소 불편해 하시는 것 같았다.
메뉴가 많은 듯 적다.
첫 방문이니 일단 메뉴판의 추천을 얻어 파스타 하나랑
도리아 하나, 그리고 샐러드 하나를 추가해 봤다.
스테이크는 신뢰가 쌓이면 도전해 보는 걸로! 고기는 맛있어야 하니까 (+ㅅ+)
롤링파스타에 와 보자고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잔 와인 이었다.
일반적으로 1잔을 먹을까 말까한 값에 두 잔을 맛볼 수 있으니... 잘만 구성하면 만원으로 와인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집이란 게, "꼭 한번 가보자" 했던 이유였다.
잔 와인 3,900원.
몽그라스 아우라 까베르네 소비뇽 : 잘 익은 블랙베리와 자두 등의 선명하고 화려한 과실향이 매력적임.
pairing 에그 라따뚜이, 토마토 파스타
몽그라스 아우라 샤도네이 : 선명한 야생과일과 잘 익은 파인애플, 달콤하면서 크리미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음.
pairing 해물크림파스타, 양송이 수프파스타
벽에도 그렇고, 메뉴판에도 그렇고, 어떤 음식과 어떤 음료가 어울리는지 적혀 있는 게 재미있었다.
와인은 잘 모르지만, 가볍게 곁들이기 괜찮았다.
비주얼이 상당한 샐러드 등장!
이탈리안 수제 햄 샐러드 5,000원.
햄이 보이는 게 전부이긴 하지만, 이 값에 프로슈토 샐러드가 눈 앞에 나타난다는 게 신기했다.
채소 상태 싱싱했고, 치즈 좀 더 추가하면 좋겠다 싶었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만족.
간장 치킨 파스타 6,000원.
마늘종을 쫑쫑 썰어 넣은 간장베이스의 오일 파스타.
처음 주문할 때 매운데 괜찮겠냐고 묻더니, 보기보다 제법 매콤했다.
찜닭에 파스타를 비벼 먹는 기분 ㅋ
해물 도리아 7,000원.
해물을 넣은 부드러운 크림 볶음밥에 치즈를 올려 오븐에 구워냄.
치즈 인심 넉넉한 오징어와 칵테일 새우 볶음밥 그라탕. 도리아라기엔 의구심이 들었지만 맛이 취향 저격이다.
집에서 오징어 순대 만들어 먹을 때 오징어 몸통을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오징어(다리) 볶음밥으로 채우는데, 그와 유사했다.
도리아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샐러드는 그럭저럭 괜찮았고, 파스타는 그냥 그랬다.
이렇게 파스타를 마무리하긴 어딘지 아쉬워서 제일 기본일 것 같은 토마토 파스타를 디저트로 먹어 보기로 했다. ㅋ
토마토 파스타 4,500원.
그라다 파다노 치즈를 갈아 올린 토마토 파스타.
막 케찹스럽진 않은데, 그래도 치즈가 한 세 배는 더 올라가면 좋겠다 싶었던 토마토 파스타. 면의 삶은 정도는 제법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크림 파스타를 먹어 봐야겠다.
총평은 재밌었고, 어렵지 않은 맛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인 건 맞는데, 개인적으로 기다려서까지 먹을 것 같진 않다.
맛이 있는 게 파스타에 기대하는 맛으로서는 아니었고, 흉내낼 수 없는 맛도 아니라 시간까지 따로 내주긴 좀... 줄 안 서고,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먹겠다 정도?
그나저나 치즈 한 종지 추가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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