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발 서울행 고속버스 >
위치정보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 일정을 넉넉히 잡고, 하루 더 늘렸는데도 떠나는 시간은 훅훅 다가왔다
수원으로 가는 버스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타야 하는데, 그건 인터넷으로 예매가 안 된단다
그래서 일단 서울로 가기로 하고, 코버스 모바일 페이지에서 손가락 슥슥 토독대며 버스표를 예매했다
군더더기 없는 코버스 모바일 페이지. 회원가입 없이 카드 번호를 넣으면 예약이 가능하고, 전주에서 서울까지 가는 일반 고속버스는 성인 기준 12,800원
예약 확인도 결제하겠다고 넣었던 카드 번호로 하고, 나중에 발권도 그 카드를 긁어서 하니까 카드가 꼭 필요하다. 당연히 신용카드 뿐 아니라 체크카드로도 가능하다
우리는 서울로 가는 버스는 일반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고, 3~40분에 한 대가 있기에 일단 8시 차로 예매했는데
'터미널까지 택시타면 된다'며 여유를 부리다가 시간이 간당간당해져 버렸고, 1시간을 미루고 넉넉하게 터미널을 찾았다
캄캄한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랑은 분위기가 판이하다
'발권기를 찾기 어려우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완전 잘 보이는 곳에 떡하니 버티고 있었고, 카드를 긁으면
안내 문구가 먼저 나온 뒤
티켓을 뱉어낸다
황당하리만치 순식간에 받아 든 승차권. 이런 줄 알았으면 버스 예약 다시 안 하고 그냥 앞 버스 탔을텐데..
서울로 올라가는 마지막 일반 버스인 탓인지 빈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일반 고속버스는 좌석버스랑 똑같으려니 했는데, 의자가 멀끔해서 그런지 보다 쾌적하더라. 이 정도면 굳이 우등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을까?
고속버스를 타면 한 번은 들르는 휴게소
15분 정도 쉬어 가는데, 조금 서두르면 화장실에 들렀다가 우동도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엔 식사는 했으니, 간단한 주전부리를 챙겨 버스에 올랐다
심심풀이 오징어랑 음료수
출발할 때 들고 탔던 오란씨는 비어버린지 오래
버스가 서울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막차를 잡기 위한 한바탕 뜀박질 타임을 가졌다
이렇게 짧고도 길었고, 길고도 짧았던 부산-전주 여행의 종지부를 찍었다. 대관령 당일여행에 이어, 국내여행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한 뜻깊은 여정이었다
내일, 이번 여행 총정리 포스트까지만 올리면 여행 포스트 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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