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놀이문화 ; 나들이} 전주한옥마을

文化 우와

by 눈뜨 2014. 8. 27. 19:00

본문

728x90

< 전주한옥마을 >

 

위치정보

 

 

 

 

 

 

 

 

 

 

 

한옥마을 돌(? 명패?)이 위치한 전주 한옥마을 입구는 따로 있지만

 

이 근방 가장 큰 볼거리들이 풍남문, 경기전, 전동성당이니, 개인적으론 한옥마을 관광은 남부시장 쪽인 경기전 앞에서 시작하는 게 좋은 것 같다

 

 

 

 

택시나 내비게이션을 이용한다면 풍남문이나 전동성당을 찍으면 본격 볼거리가 풍성한 한옥마을 입구에 내릴 수 있다

 

 

 

 

경기전 담벼락 앞으로 화단이 조성되어 있는데, 꽃의 종류는 바뀌는 것 같다. 한 달 뒤에 방문하니 다른 꽃들로 채워 놨더라

 

 

 

 

궐의 담벼락과 알록달록 총천연색 꽃밭의 색감이 잘 어울리는 탓에, 좀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화단

 

특히 가운데 있는 붙박이 수레의 인기가 절정이고, 비기가 무섭게 다음 사람이 자리를 잡곤 한다

 

꽃이 바뀌어도 수레는 계속 그 자리에 그대로 두더라

 

 

 

 

4월 초엔 튤립을 주축으로 화단을 꾸몄다

 

 

 

 

튼실한 튤립. 꽃인데 탐스러워 ㅋ

 

 

 

 

한옥마을은 길도 넓고, 큼직큼직한 한옥 상점들이 즐비하다

 

 

 

 

전통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물론이고, 카페나 식당, 기념품 가게 등도 대부분 기와 지붕을 얹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원래 있던 한옥을 내부만 개조한 듯한 건물 뿐 아니라, 새로 전통 방식으로 지은 듯한 건물도 있고, 어딘지 현대식이 가미된 듯한 퓨전(?) 한옥도 많다

 

그래서 누군가는 한옥마을이라고 해놓고 새로 지은 상가가 대부분이라 별로라고도 하지만

 

실제 주거용 한옥은 북촌에서도 많이 볼 수 있고, 오히려 상점들도 많아 구경할 것도 많고 보다 오래 머무를 수 있으니, 이건 이거대로 좋지 않나?

 

인사동도 이런 식이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상상을 현실로 옮겨 놓은 걸 보니.. 역시 그러는 게 좋겠어 ㅋ

 

바닥은 이렇게 잿빛 네모난 돌로 채워 놓은 곳이 많았다. 이 바닥을 보니 꽃누나 윤여정 배우 생각나 ㅋㅋ 여튼 나도 보기 좋더라. 힐이나 편하지 않은 신발이라면 불편할 수도..

 

 

 

 

한옥마을엔 - 전형적이든 약간 현대적이든 - 한옥 말고도 눈길을 끄는 건물들이 많다

 

돌담에에서 나와 발견한 타요(?). 요즘 배차가 늘어 바쁠텐데, 전주까지 내려와 회오리 감자를 팔고 있더라 ㅋ

 

 

 

 

 

 

이건 경기전 뒷(?옆??)길에 있는 카페. 느낌 있는 외관 덕에 인터넷에 단골로 등장하던데, 역시 사진발 잘 받는다

 

숙소에서 한옥마을로 가는 길에 있어서 제법 자주 보긴 했는데.. 카페는 다른 곳만 갔구나


 

 

 

홍대나 가로수길에 있을 것 같은 아기자기한 가게들도 있었다. 많이 보던 느낌의 가겐데도 한옥 사이에 있으니 괜히 튄다

 

 

 

 

이게 한옥마을에서 처음 갔던 카페 1723

 

한옥과 어울리지 않는 품목도 한옥 안에서 판매한다는 게 특히 재밌는 한옥마을이다

 

 

 

 

길을 걷다 조형물이다 싶은 동글이는, 밤에 보니 조명이더라. 낮보단 밤이 더 멋진 설치물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며 걸으면 은근 재미난 것도 많은 전주 한옥마을이다

 

살 것도 없고, 먹거리 구경도 즐기지 않는다면 할 것도 없다 할지 모르겠지만, 사부작 사부작 걸으면서 여기저기 둘러보는 게 관광 포인트가 아닐런지..

 

 

 

 

조금은 후미진 곳으로 가다보면 한옥 게스트 하우스들이 꽤 많다

 

고궁처럼 유서 깊은 옛 건물만을 기대한다면 퍽 실망스럽겠지만, 개인적으론 현대의 위트나 정성이 더해진 모습들을 발견하면 흐뭇하기까지 하더라

 

 

 

 

오목대로 가기 전, 그러니까 한옥마을을 벗어나기 전에 밖으로 난 길을 따라 이런저런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선지 비교적 한산한 공간이었다

 

 

 

 

그 길의 말미에 위치한 이것은 "전주한옥마을 솔로투어 방명록"이란다

 

젊은 취향까지 두루 살피는 세심함이 갸륵하나, 솔로투어 방명록임에도 하트가 난무하고.. 솔로를 두 번 죽이는 방명록이 아닐런지?

 

 

 

 

앞서 말했다시피 전주 한옥마을 최고의 관광법은 구석구석 발품 팔아가며 야무지게 둘러보는 것 같다

 

상점이나 전시관, 고택 등 출입이 가능한 곳이라면 최대한 들러 두 눈에 넣고, 일행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전주 한옥마을엔 잠시 발을 쉴 수 있는 마루가 여기저기 많아서, 보다 편하게 중간중간 앉아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경기전 앞에서부터 여기저기 개방된 화장실이 많은 것도 전주 한옥마을의 장점 중 하나

 

바깥을 오래 돌아다니기 부담스럽게 하는 것 중 하나가 화장실 사용인데, 표지판도 있고, 관광 안내 지도에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간혹 전시관이나 상품관 내부에 화장실이 있어 '진짜 써도 되는 거야?' 싶기도 했는데, 당연히 되더라. 또 별 거 아닌 거에 훈훈해 하기 시작 ㅋ

 

 

 

 

소정의 비용의 지불하고 체험을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간혹 그냥 놀거리를 비치해 두기도 한다

 

전주향교 근처 무슨 교육관이라던가? 그런 건물 마당이랑 마루에 땅따먹기를 비롯해서 이것저것 놀이를 할 수 있게 안내판과 약간의 도구를 갖다 뒀기에 하나 해 봤다

 

 

 

 

설명에 비해 단순한 모양의 놀이판. 다리도 아프고, 잠시 앉아서도 놀아보자 싶어 바둑돌을 잡았는데.. 무려 2연패(連霸)를 달성했다

 

나한테 게임 지기 쉽지 않은데.. ㅋㅋ

 

 

 

 

관광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코스는 역시 기념품 구입

 

어릴 적 모진 교육 덕에 기념품에 강한 반감을 갖고 자랐다만, 나이 먹고 생각하니 이 또한 재미 아닌가?

 

전엔 뭐라고만 하시던 모친께서도 이젠 기념품 챙겨 드리는 걸 바라시니.. 실용성 팍팍 담아 모주와 검은콩 막걸리 세트를 선물 중 하나로 구성했다

 

전주라 모주를 산 거였고 검은콩 막걸리는 덤이었는데, 오히려 검은콩 막걸리의 반응이 더 좋았다

 

역시 선물은 어려워

 

참고로 모주 작은 거 2병이랑 검은콩 막걸리 1병 세트 가격은 9천원이었다. 모친 말씀에 따르면 딱 석 잔 분량이라고..

 

 

 

 

이건 "어이없는 충동구매"인 줄 알았지만, 아직까지도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고퀄 뷰커버

 

G2 커버를 막 파는 곳은 흔치 않았는데, 전주향교 가는 길 땡볕 아래 파라솔 펴고 케이스를 파는 곳에서 떡 하니 팔고 있는 게 아닌가?

 

원래 휴대폰 케이스는 주로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편인데, 뭐에 홀렸는지 사 버렸다

 

나름 슬림한 G2를 갤노트 못지 않은 육중한 몸집으로 만들어 준다만, 보호도 잘 되고, 얘 덕에 뷰커버의 매력에 홀딱 빠져 버렸다

 

깔끔한 디자인도 좋고, 잘 빠진 색상도 좋고, 모서리에 자석이 들어 있어 착착 잘 닫히는 것도 좋지만, 뭣보다 마음에 드는 건 생각보다 때가 안 탄다는 것

 

보통 핸드폰 케이스는 꾀죄죄해져 별 수 없이 바꾸곤 하는데, 얜 넉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쌩쌩하다

 

참고로 G2 FINISH2의 가격은 만2천원이었다. 인터넷 가격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끝으로, 짐을 맡길 곳을 찾는 분들을 위한 "물품보관소" 소개

 

역이나 터미널 근처가 아니라 '락커가 없으면 어쩌나' 고민이 많았는데, 전라북도 우수상품관에서 2천원을 지불하면 락커 한 칸을 쓸 수 있었다

 

안에 들어가서 쓰겠다고 하고 이용료를 지불하면 사용할 락커 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그럼 나가서 입구 옆에 있는 보관함 중 내 번호인 칸을 찾아 짐을 넣고 잠그면 끝

 

묵었던 숙소에 맡기면 몇 시 전에 찾아가야 하니 부담스러웠는데, 이건 편할 때 꺼내가면 되니까 마음이 더 편하다

 

 

 

 

쨍쨍 해가 내리쬘 때부터 캄캄해질 때까지 고생한 62번에게 박수를! 짝짝짝

 

 

 

 

한옥마을은 멀리서도 많이 찾지만 지역 주민들에게도 인기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으므로, 가능하다면 평일에 찾길 권한다

 

주전부리가 다채로우니 줄이 길지 않은 것들만 먹어보고, 식사는 바로 근처에 있는 콩나물국밥집이나 남부시장 안에 있는 식당에서 해결하는 편이 좋은 듯

 

 

300x25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