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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군] 영국 맛집 탐방 1탄 - Franco Manca

豚豚 돼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6. 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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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풀고 나니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 정도가 되었다. 첫 끼로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고민 하다가

구글맵의 도움을 받아 보기로 했다. 실제로 여행 기간 내내 구글맵의 도움이 어마어마했는데, 새삼 참 돌아다니기 편해졌구나 싶더라.

데이터 로밍을 하던지, 현지 유심을 사던지, 가능한 스마트폰을 잘 이용하면 꽤나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극단적으로 가이드북이나 사전 조사 없이 인터넷 연결되는 스마트폰 하나 있으면 애지간한 문제는 없을 듯.

 

어찌되었든, 숙소 근처의 식당을 찾다 보니, Zgat 추천 식당으로 Franco Manca가 눈에 띄었다.

나폴리식 피자를 하는 곳으로 런던 내에 몇 개의 지점이 있고, 인기가 많다고 하길래, 가 보기로 했다.

 

 

 

구글 맵이 알려주는대로 슬슬 걸어 가 보기로 했다. 글을 작성하며 검색 해 보니 호텔에서 식당까지 대략 2Km 남짓 되더라.

...어째 힘들다 했어. ㅎㅎ 시차 생각 안하고 살짝 무리한 기분이었다.

무엇보다 휴대폰 하나 믿고 가는 초행길이라 잘 안내해야 하는데.. 하는 불안감도 있어서 생각보다 가는 길이 멀게 느껴졌다.

 

 

 

드디어 도착 한 Franco manca

우리가 간 곳의 주소는 144 Chiswick High Rd London W4 1PU

그런데, 대략 식사시간에 도착했더니 손님이 많아 웨이팅을 해야 한단다.

2Km나 걸어 왔는데, 포기 할 순 없다.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리고 있으려니, 다른 손님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왔다.

 여기 인기가 많다며, 자기들도 기다리는 중이라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어떻게 알고 찾아 왔냐며 묻길래, 스마트폰으로 검색 했다고 하니 웃더라. ㅎㅎ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분위기라 조금 신기했다.

 

 

 

기다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서 대략 10~15분 정도 있다 자리에 앉았다.

옆 자리에 빈 자리가 길게 있어서, 왜 비워 두었지.. 했는데, 나중에 단체 손님이 오더라.

 

 

 

메뉴판은 꽤 간단하다.

피자가 1~6번까지 있고, 샐러드와 음료가 적혀 있다. 그런데 다른 테이블을 보니 모듬치즈(?)같은 걸 먹던데 그건 뭐지?

2번 피자와, 5번 피자, 샐러드, 글라스 와인과 맥주를 한 병 시켰다.

 

 

 

와인은 Madregale Rosso 3.45 파운드

맥주는 Green Demon Golden Ale 3파운드

 

먼저 등장한 와인과 맥주.

글라스 와인의 잔이 재미있었다. 너무 편하게 주는거 아니야? ㅎㅎ

와인은 마셔 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맥주는 그림과는 다르게 산뜻한 과일 향이 나는 가벼운 맥주였다.

꽤나 독하게 생겼는데 말이지..ㅋㅋ

 

 

 

Mixed Leaf Salad 2.25 파운드

어째 가격이 너무 싸다 했다.ㅎㅎ 앞접시 크기의 보울에 담겨 온 샐러드.

어째 야박하다 싶긴 했지만, 그냥 무난하고 새콤한 드레싱의 샐러드였다. 뭐, 굳이 시켜 먹진 않아도 될 듯 하다.

 

 

 

피자 등장!

 

 

 

2번 Margherita Pizza 5.9 파운드

 토마토, 모짜렐라, 바질이 들어간 피자로. 꽤 담백한 맛의 피자였다. 예상보다 심심한 맛?

바질이 너무 적게 올라가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한 조각에 잎사귀 하나 정도씩은 올려 주지.

 

 

 

5번 Napoletana Pizza 6.7 파운드

토마토, 마늘, 오레가노, 올리브, 케이퍼, 엔초비, 모짜렐라가 들어간 피자.

맛있었다. 그리고 꽤나 짠 맛이 강하긴 했다. 엔초비 때문인 듯 했는데, 그 맛이 마음에 들었다.

한국에서 접한 엔초비가 들어간 피자보다 좀 더 짜다고 해야 하나?

여튼, 마르게리따 보다 이게 더 입맛에 맞았다.

 

 

 

나갈 때도 손님들로 가득 찬 식당.

런던에서 잘 나가는 나폴리식 피자 체인이라더니, 거짓은 아닌가 보다.

 

 

 

이제 다시 2Km 걸어서 호텔로 가는 길.

배도 부르고, 한 번 온 길이라고 마음이 놓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호텔에 도착 한 듯 했다.

역시 마음 먹기따라 다르게 느껴지는건가? ㅎㅎ

 

 

 

돌아 가는 길에 마트가 있길래, 과일이랑 물이랑 이것 저것 장 봐서 들어 갔다.

이만큼 사서 11.6파운드가 나왔다. 서양 배가 궁금해서 사 봤는데, 한국 배보다 수분감이 좀 적고 약간 자글거리는 맛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재미있는 식감이었다. 적당히 달달해서 괜찮기도 했고.

 

피자집에 대해서 총 평을 해 보자면

적당한 가격에 좋은 맛의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곳.

한국에서도 나폴리 피자를 괜찮게 하는 곳을 가 보면 만원 중반대~후반대 혹은 그 이상의 가격인 경우가 많은데,

런던에서 만원 초반대에 즐길 수 있다면 꽤나 좋은 가격이라 생각 된다. 아니, 한국에서도 이 정도 가격이면 많이 싼 편이니까, 강추 해야 하나?

 

아, 그리고 식사 하며 주위를 보니 보통 1인 1피자를 먹는 분위기더라. 여자도 남자도 모두 한 판씩 먹는게 재미있달까?

우린 셋이서 두 판을 먹었는데, 배가 많이 고프지 않으면 이정도도 괜찮고, 아니면 간 김에 한 판씩 먹는것도 좋을 듯 하다. 

 

런던에 들렸을 때 동선 근처에 이 피자집이 있다면 가 보는 것 추천!

실제로 영국에서 가 보았던 식당 중에서 괜찮은 편에 들었다. 예상보다 영국 음식이 맛이 없었달까... 아니면 내가 식당을 잘 못 골랐거나. ㅎㅎ

이렇게 런던에서 첫 식사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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