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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초콜렛 만들기 - 아망디오 쇼콜라 : 아몬드 초콜렛

食食 얌냠

by 눈뜨 2012. 3. 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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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콜렛 만들기 - 아망디오 쇼콜라 : 아몬드 초콜렛 >

 

 

 

냉동실 아몬드와 동그란 견과류님을 소환해서 초콜렛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필요한 재료는 설탕 50g이랑

 

 

초콜렛 적당히

 

 

그리고 히든 카드, 계피분!!

원래는 코코아 파우더를 준비하고 싶었지만, 동네 마트에 그런 건 없었다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가 없다고 걍 코코아 가루를 쓸 수도 없고..

해서 포스 철철 넘치는 계피분으로 선회하기로 했고

계피분은 매콤 쌉쌀할테니 초콜렛은 달달한 밀크 초콜렛으로만 만들어 보기로 했다

밀크 초콜렛으로만 해서 그런지, 그냥 초콜렛만으론 굳지 않아서 다소 당황했었더라는..

이 계피분이 구국(?)영웅이 되어 준 덕에 무사히 초콜렛을 완성할 수 있었다

조금씩 팔지도 않고 해서 파우더는 생략할까도 했었는데,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 ;;

 

자~ 이제 요리(?) 시작!

 

 

오븐 따위 없다. 핫플레이트가 계신 것도 감지덕지

마른 팬에 적당히 견과류를 살짝 볶아 준다

냉동실 체류 경력들이 있는 분들이라 본인은 전자렌지에 살짝 친을 해준 뒤 볶아줬다

 

 

그 사이 쟁반 세팅

유산지? 그런 것도 없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쿠킹 호일 챙챙 꾹꾹 눌러서 은박 접시 메이킹

 

 

견과류 코팅할 설탕 시럽을 만드는 과정

물 20g에 설탕 50g을 넣으란 소릴 어서 주워 들어서 그리 해 보기로 했다

설탕이 5g씩 개별 포장된 덕에 뜯는 것도 일이다 (ㅡ.ㅡ)

 

 

물이 너무 적어 보여서 멋대로 살짝 더 넣었는데, 초... 초큼... 아주 초큼 많아졌다

그래도 설탕이 다 녹았을 때 견과류들을 투하했다

아! 이유는 모르겠지만, 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 저으면 안 된단다

자작자작 아몬드 나베 같은 느낌에 완전 쫄았었는데, 금방 졸아 들었고

뭣보다 완성품이 눅눅하지 않았으니 된 거지 뭐

설탕 시럽이 노릿노릿 카라멜 색이 될 때까지 졸여준다

어디엔 카라멜화되고 넣으라고도 한다는데, 내가 본 레시피는 설탕이 녹으면 걍 넣으라 했다

 

 

왼손에 팬을 들고, 아몬드를 한알 한알 장인 정신을 발휘하여 은박 접시로 이동.. 시켰더니 왼팔 아파

게다가 반~1/3쯤 남았을 때 얘들이 합체를 시도하고 있었다 ((0o0))!!

그래서 그 뒤론 숟가락으로 한숟가락 퍼다 내려놓고 찢어 놨는데

그랬더니 설탕시럽이 바닥에 깔려서 모양이 좀..

물을 적게 넣었으면 괜찮았으려나?

 

 

멜팅 초코의 시간

중탕기는 커녕 변변한 볼도 없다

해서 아까 그 팬에 끓어도 넘치지 않을만큼 물을 넣고, 밥그릇에 초콜렛들을 담았다

 

 

멜팅~ 멜팅~

핫플레이트라 온도 조절은 난감해도, 보온 계속 되는 건 갠춘하더라

 

 

글레이즈드 견과류들을 그릇에 옮겨담고 쪼코를 잘 뒤적뒤적 뭍혀준다

일단 두 숟가락 퍼다 발랐는데, 전혀 굳질 않는다

설마설마 했는데, 우려가 현실로..;;;

 

 

나머지 초코도 다 끼얹어 버렸다

이게 정말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초콜렛이 될 수 있을까? (T^T)

 

 

일단 세 줄은 그냥 견과류 한알을 기준으로 초코랑 한 숟가락씩 은박지 위에 줄을 세워 봤고

 

 

또 한 세 줄 정도를 계피분을 깔고 그 위에 줄을 세워봤다

 

 

그리고 굳을지 안 굳을지 모를 두 초콜렛 부대 사이에서 초콜렛을 돌돌 굴려 초콜렛 인절미를 만들어댔다

 

 

왼쪽이 맨 처음 올려 놓은 것들인데, 도무지 시간이 지나도 굳질 않아서 걍 굴려 버렸다

오른쪽이 계피분 위에 놓았던 것들인데, 꽤나 단단하게 굳어서 가장 초콜렛 다웠다. 모양은 다소 와일드 하다만..

가운데가 돌돌 굴려 만든 초콜렛 인절미. 감자같은 모양. 땡글땡글 모양은 가장 귀여운 듯

저 위쪽에 있는 건, 초콜렛 절미를 만드는 동안 미처 분을 바르기도 전에 굳어 버린 초코들. 견과류 비율이 가장 높다

뻘뻘 거리며 만들다보니, 들어간 재료보다 다양한 모양의 초콜렛들이 탄생했다

 

 

끝으로 계피 가루 모아서 한번 더 솔솔~해주고

 

 

깔끔하게 탈탈

 

 

드디어 완성

 

 

다행히도 제법 그럴 듯하게 만들어졌다

 

 

포장은 이렇게! 답잖게 연분홍 리본도 살짝 둘러봤다

 

 

빠지면 섭한 유치 일러스트

이게 들어가야 내가 만든 거 답다 ㅋ

 

 

좀 더 좋은 사진기로 찍으면 이런 모습

 

 

설탕 코팅도 모자라 밀크 초콜렛만으로 만들어 그런지 굉장히 달달하다

그래도 계피분과 상당히 잘 어우러져서, 씁쓸한 차랑 먹기 딱일 듯

 

이렇게 첫 초콜렛 제작(?)부터 증정까지, 미션 컴플릿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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