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나 가격이나 맛이나.. 이미 훈카페(?)로 자리 잡은 카페 양
더위가 가시기 전까지 양에서 주문하는 음료는 대부분 빙수랑 아이스 아메리카노였다
맛난 커피로 거듭난 양의 아메리카노는 먹을 때마다 양의 개업 초기를 떠올리며 피식 웃어 버리게 만든다
이 날 새롭게 도전한 건 조각 케익
가또 쇼콜라. 아마도 단품은 3천원이 좀 못될 꺼고, 아메리카노랑 세트로 하면 4천원
솔직히 양은 다른 메뉴들에 비해 케익은 좀 별로다
저렴한 가격에 덮어 놓고 도전했다가 후회한 적이 많았던 터라 어지간 하면 케익은 시키지 않으려 한다
그치만 저 녀석의 자태를 보니, 안 시키고는 배길 수가 없었다 (-ㅠ-)
그리하여 용감하게, 도저~언!!
비닐 껍떡 탈의. 암만 봐도 럭셔리 해 뵈는 자태
단면도 뭔가 묵직하고 달콤한 맛이 기대된다
뒤태 마저.. 어흑!!
도저히 3천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이 믿어지질 않는다
“잘 먹겠습니다!!”를 외치고는 큰 기대 안고 포크를 들었다
포크를 드는 손은 더 없이 행복했다. 허나 내려 놓는 손은 그렇지 못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가볍고, 기대했던 달콤함은 거의 없었다
개인적으로 양이라는 카페를 좋아하지만, 케익은 딴 데서 먹어야겠다
넌 내게 실망감을 안겨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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