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설록 덖음차 >
돼지군이 제주도 가족 여행 기념 선물 중 하나로 가져다 줬던 오설록 덖음차
녹차는 죄 김맛이 난달까?
해서 현미 녹차 티백 말고는 먹지 않는 본인에게 그닥 달가운 선물은 아니었다
"오설록 대단해요"와 "덖음차 좋아요"가 골자인 포장 뒷면
신선한 차임을 자랑하더니, 유통기한은 무려 2년;;
포장이 꽤나 기발하다
철사 끈만 제거하면 활짝
깔끔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간편한 게, 제법 괜찮은 아이디어인 듯
제주발 오설록 덖음차의 위엄
포장 안쪽엔 차 먹는 법 그림 설명까지 친절하게 프린팅되어 있다
지퍼백처럼 된 주둥이. 저~ 아랫쪽 모여 있는 찻잎들
어렵사리 개봉했으니, 당장 먹어 볼까나?
레시피는 덖음차 껍덕 그림 설명 따라서~! 그치만 정확한 수치랑은 무관하게 대~충!! ^^
인퓨저 준비! 컵 준비!!
온도는 몰라도, 따순 물까지 준비 완료!!!
차망에 찻잎 적당히 넣고, 컵 안에 투하
타이머 2분 맞추고
시작 해서 1분 지나고, 2분 지나고
들어 빼내면, 간편 차 우리기 쫑
효과적인 색상 구경과 2차 추출을 위해 투명한 컵에 찻잎 우린 물을 옮겨 담아봤다
요런 색상
생각보다 괜찮다
향은.. 애기똥냄새 같달까?
절대 나쁘단 소린 아니다. 분명 괜찮은데.. 이거 말곤 딱히 비슷한 게 떠오르질 않는다 ;;
구수한 게 이렇게 느껴지는 걸까?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흔히 녹차에서 느껴왔던 김맛이 거의 나지 않는다는 거
우리기 2차 시기
두번 우린 뒤 찻잎 상태를 확인하니, 요 모양
말린 식물은 정말 신기하다
이제 그만해야 할 것 같지만, 그냥 버리긴 아까워서 마지막으로 찬물에 담가봤다
이날 난 여기에서 멈춰야 했다
따로 시간은 재지 않고 먹던 거 다 먹고 맛을 봤는데, 역시 무리수였나보다
덖음차 본래의 맛과 향은 온데 간데 없고, 떫음만 남았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