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쌈밥
있던 식당이 홀연히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동네에, 나름 수년간 잘 버티고 있는 농부쌈밥. 생돼지주물럭(180g)(고추장양념) 14,000원/인, 새로 5,000원쌈밥집답게 쌈채소들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장과 반찬을 직접 만든다고 자랑하시는데, 제법 만든 느낌이 나는 게 재밌다. 계란찜도 맨질맨질 맛있었다. 원래 호박죽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집 단호박죽은 완전 취향저격. 단호박죽과 보리밥, 숭늉은 쌈채소 셀프바 옆 커다란 보온밥솥에 담겨있어 양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그래서 공깃밥은 밥을 덜 담아 주시는 건가? 뚜껑을 열어보니 다소 휑했다. 공깃밥은 흰쌀밥이었다. 메인인 돼지고기 주물럭이 대단히 맛있진 않았지만 고기 비율이 높고, 생각보다 양이 제법 된다. 든든한 한 끼로 괜찮은 식당.새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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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12.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