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서식지

통인시장 근처에서 쉬어갈 곳을 찾던 중 아주 예전에 들렀던 통인동커피공방이 괜찮았던 기억이 떠올라 다시 가보자 싶어 지도 검색을 했는데, 원래 생각한 그곳에 우리가 찾던 그 카페는 없었다. 그래도 마침 멀지 않은 곳에 거기 세컨드 브랜드 같은 카페가 있기에 가보기로 했다. 같은 이름을 내걸고 있긴 하지만, 매장 내부 분위기는 전에 갔던 통인동커피공방과 접점이 전혀 없어 보였다. 거긴 어두운 나무 느낌에 어둑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이었는데, 여긴 안이 훤히 보이면서 어딘지 밋밋한 것도 같고,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농산물마트도 아닌데 가게 앞으로 딸기가 잔뜩 진열된 모양새에 '과연 괜찮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더 헤매고 다니기엔 지쳤고, 잘 모르는 동네라 대안도 없어 일단 들어가 보기로 했다. 해가..

茶室 찻집 2023. 2. 15. 21:29

간만에 데얼스 팩토리 파노라마 샷(?) 모친께선 만들다 만 것 같은 이런 인테리어가 영 마뜩치 않아 하시더라만, 차가운 듯 아늑한 듯 싶은 게 맘에 든다 일반 카페 치고는 굉장한 데팩 양의 소장 도서. 만화책부터 소설, 에세이 등등 다양한 책들이 구비되어 있다 지난 번에 본 고양이들도 여전히 무사들 하심 주문은 카운터에 가서 선불로, 음식은 테이블에서 받아 보는 독특한 시스템의 데팩 시원 시원 통큰 빨대 꽂고 납신 딸기 주스 with 아이스 아메리카노 딸기 주스도 적진 않은데, 데팩 아이스 아메리카노 컵이 워낙 큼직하다보니 실물보다 아담해 뵌다 ;; 아이스 아메리카노 3,000원 동네에서 본인이 아는 한 두번째 정도로 균..

茶室 찻집 2012. 3. 30.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