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ING MARY 고잉메리 안녕인사동점 - 낮술요괴 : 잔술 매실원주 +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 비어(생) + 잔술 레드와인 + 크레이지 몽키
인사동 골목 어딘가 한참을 공사하던 곳. 베일을 벗고선 뭔가 거대한 건물이 나타났는데, 솔직히 첫인상은 별로였다. 전통의 상징인 인사동에 저런 현대식의 거대하고 멀끔한 건물이 들어선 게 반감이 들었던 것. 그걸 희석시키려는 의도였는지 귀여운 브라운과 장승들을 배치해서 위장 중이었다. 넘어가지 않을 거야, 큼큼. 구석구석 돌아본 결과, 제법 괜찮은 구성이었다. 쌈지길의 최신판 같은 느낌이랄까? 볼펜의 상징인 모나미 스토어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외양도 감각적이고, 나름 인사동이란 입지를 고려하고 있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이제 해가 바뀌었으니 여기도 다른 풍경으로 바뀌어 있겠구나. 안녕인사동을 호감으로 만든 또 다른 하나가 여기, 고잉메리였다. 그냥 깔끔한 식당인가 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더 재밌는 곳이..
食食 얌냠
2021. 3. 1. 18:56